수원시 거주 중도입국 청소년들, ‘수준별 한국어 교육’ 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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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거주 중도입국 청소년들, ‘수준별 한국어 교육’ 원해
  • 이순연 기자
  • 승인 2017.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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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정연구원, ‘수원시 중도입국 청소년 생활실태 조사 연구’ 결과 발표

▲ 사진은 지난 9월 10일 열린 다문화가족 다어울림 한마당. ⓒ 수원시
[뉴스피크] 수원시에 사는 ‘중도입국 청소년’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지원은 ‘수준별 한국어 교육’으로 나타났다.

이영안 수원시정연구원 도시행정연구실 연구위원이 중도입국 청소년 16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수원시 중도입국 청소년 생활실태 조사 연구’에 따르면 응답자들은 ‘한국 생활 적응에 필요한 지원’으로 ‘수준별 한국어 교육’(38.5%)을 가장 많이 꼽았다. ‘직업기술 훈련’(14.3%), ‘학교수업·주요과목 지도’(11.2%), ‘학비 지원’(8.7%), ‘진로·적성 지도’(7.5%)가 뒤를 이었다.

이 연구위원은 수원시정연구원이 21일 권선구 더함파크에서 연 ‘2017 연구성과보고회’에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중도입국 청소년은 외국에서 태어나고 성장했지만, 부모의 재혼·취업으로 부모를 따라 한국에 온 청소년을 말한다.

이 연구위원은 지난 7~9월 중도입국 청소년 16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다. 또 중도입국 청소년 부모 5명, 전문가·실무진 5명을 대상으로 FGI(표적집단면접)를 했다. 설문 응답자는 만16~18세가 31%로 가장 많았고, 만19~21세 24.2%, 만22~24세가 18.7%였다.

‘중도입국 청소년’들의 가장 큰 고민은 ‘진로 문제’(34.8%)였다. 이어 ‘돈 문제’(25.5%), ‘학교 성적’(9.9%), ‘외로움’(7.5%) 순이었다.

‘진로선택을 위해 필요한 도움’으로는 ‘한국어 교육 지원’(39.8%)을 가장 많이 선택했고, ‘빠른 취업 후 경제활동’이 19.9%, ‘학교 공부’ 14.3%, ‘직업기술교육 훈련’이 13.7%였다.

부모의 직업은 아버지는 ‘건설·현장 일용직 종사자’(32.9%)가 가장 많았고, 어머니는 ‘서비스업(식당) 종사자’가 29.2%로 가장 많았다. ‘한국에 살고 싶다’는 청소년이 36.6%, ‘출신국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청소년은 28.6%였다(모르겠다 24.2%).

2015년 11월 기준으로 수원시에는 외국인 주민 자녀 3956명이 살고 있다. 만 6세 이하가 2389명(60.4%)으로 가장 많고, 만 7~12세(29.9%), 만 13~15세가 5.8%다.

수원시정연구원은 이날 연구성과보고회에서 분야별 연구성과 16건을 발표했다. 보고회는 ‘인문사회·수원학 연구 분야’, ‘도시환경·도시디자인 연구 분야’ 등 2개 세션으로 이어졌다. 세션은 수원시정연구원 연구위원들의 연구성과 발표와 토론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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