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의회 김혜진 의원, 국방부 ‘강력 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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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의회 김혜진 의원, 국방부 ‘강력 질타’
  • 이민우 기자
  • 승인 2017.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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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전투비행장 화성시 이전 반대’ 집회에서 “군공항 옆에 너 같으면 살겠냐”

▲ 김혜진 ‘화성시의회 수원군공항 화성시 이전 반대 특별위원회’ 위원장이 29일 서울 용산구 소재 국방부 맞은편 전쟁기념관 앞 광장에서 열린 ‘수원전투비행장 화성시 이전 반대’ 집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 뉴스피크
[뉴스피크] “국방부가 지난 2월에 수원군공항 예비이전후보지로 화성시 화옹지구를 선정해 발표 한 뒤 남양과 서신에 현수막이 엄청 많이 걸렸습니다. 그 중 기억에 남는 문구는 ‘수원비행장 이전 화옹지구 옆에 대단위 택지 분양, 택지개발하면 그 옆에 와서 누가 살겠냐, 너 같으면 살겠냐’는 내용이었습니다.”

김혜진 ‘화성시의회 수원군공항 화성시 이전 반대 특별위원회’ 위원장이 29일 서울 용산구 소재 국방부 맞은편 전쟁기념관 앞 광장에서 열린 ‘수원전투비행장 화성시 이전 반대’ 집회에 참석해 국방부와 국방부장관을 질타하며 한 말이다.

‘수원전투비행장 화성이전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아래 범대위)가 주관한 집회에는 채인석 화성시장, 김정주 화성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시의원들, 서청원 국회의원(자유한국당, 화성갑), 최지용 경기도의회 의원, 더불어민주당 김용 화성갑지역위원장 등 화성지역 정관계 인사와 시민들 170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병점지역과 동탄신도시 주민들도 대거 참가해 ‘수원전투비행장 화성 이전 반대’에 함께 한다는 뜻을 전했다.

김혜진 위원장은 “오늘 이 자리에 많은 화성시민 여러분이 참석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가장 많이 모였다”면서 “3월에 첫 집회를 국방부와 여의도에서 했고, 여름에 그 무더위와 많은 비 속에서도 광화문에서 1위 시위를 하며 투쟁했다”고 회고했다.

수원군공항 이전을 공약으로 내걸고 활동 중인 수원 출신 김진표 국회의원(수원시무,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성토도 이어졌다.

김 위원장은 “김진표 의원은 수원비행장을 화성으로 옮긴다며 수원시민을 동원하고 있다”면서 “인터넷 기사에 있는 댓글을 보면 화성 서부 사람들을 굉장히 이기적인 사람들로 표현해 놨다. 그러는 본인들은 이기주의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제가 시의원이란 신분 때문에 괜한 역풍 맞을까봐 차마 댓글을 달지 못했습니다. 앞으로 여러분들이 그런 인터넷 기사가 나오면 같이 댓글을 달아 주실 수 있겠습니까?”

그러자 집회에 참석한 화성시민들은 한 목소리로 “예”라고 화답했다.

채인석 화성시장에 대한 감사의 마음도 표현했다. 채 시장이 최근 들어 ‘수원전투비행장, 화성시 이전 저지’ 의지를 강력히 천명한 것을 적극 환영하기 때문이다.

김 위원장은 “저는 국방부의 예비이전후보지 발표 이후 화성시장께서 미온적으로 대처하셨다고 생각해 서운해 했었다”면서 “그런데 지난 번 워크숍 때, 얼마 전 기자회견에서, 오늘 이 자리에서 시민들 앞에 강력하게 어필하시는 모습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 위원장은 “아직 할 일이 많고, 갈 길도 멀었다. 만약 예비이전후보지가 아닌 정식 후보지로 발표가 난다면 화성시민은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한 뒤 “국방부장관과 김진표 의원은 본인들 이익만 생각하지 말고 국가 전체 안보와 화성시민도 생각하는 정치를 꼭 했으면 좋겠다”면서 구호로 강력한 결의를 밝혔다.

“수원전투비행장 화성시 이전 결사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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