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민 뭉쳐 수원군공항 이전 막아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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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민 뭉쳐 수원군공항 이전 막아내자”
  • 이민우 기자
  • 승인 2017.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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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주 화성시의회 의장, “시의원 모두는 군공항 이전 결사반대”
▲ 김정주 화성시의회 의장이 29일 서울 용산구 소재 국방부 맞은 편 전쟁기념관 앞 광장에서 열린 ‘수원전투비행장 화성시 이전 반대’ 집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 뉴스피크

[뉴스피크] “55년간 미군 폭격장으로 고통받은 곳에 전투비행장을 이전시키려는 국방부의 잘못된 처사에 적극 대응해 반드시 수원군공항 이전을 막아냅시다.”

김정주 화성시의회 의장이 29일 서울 용산구 소재 국방부 맞은 편 전쟁기념관 앞 광장에서 열린 ‘수원전투비행장 화성시 이전 반대’ 집회에 참석해 한 말이다.

‘수원전투비행장 화성이전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아래 범대위)가 주관한 집회에는 채인석 화성시장, 이홍근 화성시의회 부의장과 시의원들, 서청원 국회의원(자유한국당, 화성갑), 최지용 경기도의회 의원, 더불어민주당 김용 화성갑지역위원장 등 화성지역 정관계 인사와 시민들 170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병점지역과 동탄신도시 주민들도 대거 참가해 ‘수원전투비행장 화성 이전 반대’에 함께 한다는 뜻을 천명했다.

이날 김정주 의장은 “화성호를 매립할 때 주민들이 도장 찍어 준 건 보상해주고, 농지를 분양해 준다고 했기 때문인데, 결국 전투비행장이 들어서는 게 말이 되느냐”면서 “정부가 국민을 속이면 안 된다”고 일침을 가했다.

▲ 김정주 화성시의회 의장이 29일 서울 용산구 소재 국방부 맞은 편 전쟁기념관 앞 광장에서 열린 ‘수원전투비행장 화성시 이전 반대’ 집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 뉴스피크
김 의장은 “채인석 화성시장과 저는 키가 작은 편이다”면서 “(수원군공항 인근 화성시 화산동에서 자란) 채인석 시장은 수원비행장 전투기 이착륙 소리에 놀라서 그런 거고, 저는 매향리 미군 폭격장 폭격 소리를 듣고 자라서 그렇다”고 말하기도 했다.

사실 야간 비행 훈련 등 전투기 소음 피해로 주민들이 호소하는 대표적 증상 중 하나가 수면장애다. 더구나 청소년기의 수면장애는 신체 발육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건 의학계의 상식이다. 따라서 ‘소음피해 때문에 키가 작다’는 김 의장의 언급은 모든 사람에게 적용될 수 있는 건 아니지만, 과학적 근거가 분명한 지적이다.

김 의장은 “저를 비롯한 화성시의회 모두는 수원군공항 이전을 결사반대한다”면서 “화성시민이 하나로 뭉쳐 수원군공항을 화성으로 오지 못하도록 하자”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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