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심수 없는 나라로 - 동행’, 폭염 속 청와대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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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심수 없는 나라로 - 동행’, 폭염 속 청와대 행진
  • 이민우 기자
  • 승인 2017.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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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차 행진, 34도의 폭염에 많은 시민과 통합진보당 전 국회의원 참여
▲ ‘양심수 석방 추진위원회’는 25일 오전 ‘양심수 없는 나라로 - 동행’ 청와대 방향 행진 10일차를 진행했다. ⓒ 양심수 석방 추진위원회

[뉴스피크] 양심수 석방 추진위원회25양심수 없는 나라로 - 동행청와대 방향 행진 10일차를 진행했다.

이날 오전 11시 광화문광장에는 34도의 폭염에서도 많은 시민들과 각계 인사들이 양심수 석방을 촉구하기 위해 동참했다. 전 통합진보당 국회의원 김재연, 김미희, 이경진(내란음모조작사건 구속 피해자 가족), 정지영(내란음모조작사건 구속 피해자 가족), 양심수 없는 나라를 위한 서포터즈 열다 0.75’ 청년, 학생 20여명과 각 지역에서 자발적으로 참여한 시민 10여명이 참석해 총40여명이 행진을 시작했다.

동행행진에 참여한 이재광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수석부위원장은 연대발언으로 양심수 없는 나라에 조금 도움이라도 주기 위해 나왔다, “시민들과 함께 촛불을 들며 노동에 긴급한 적폐와 사회적폐를 위해 열심히 투쟁했지만 문재인 정부에서 아직 바뀐 건 없다고 지적했다.
 
이재광 수석부위원장은 한상균 위원장이 민중총궐기에 있었기 때문에 촛불이 있었고 정권교체 됐다고 생각한다면서 정권교체의 혜택을 받은 문재인 정부는 하루 빨리 모든 양심수를 석방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경기지역에서 온 시민이라고 밝힌 시민은 가장 친한 친구가 내란음모조작사건 구속자의 아내가 됐다. 대선이 끝나면서 당연히 구속자가 나올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못 나와서 굉장히 정부에 실망스럽다면서 내란음모조작사건은 가장 큰 적폐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빨리 내 친구 김홍렬(내란음모사건으로 구속중)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시간의 청와대 행진을 마친 후 마지막으로 김재연 전 국회의원이 연대발언을 했다. 김재연 전 의원은 통합진보당이 강제로 해산당하고 국회의원직이 박탈된 후 의정부 지역에서 작은 책방을 운영하고 있다책방에 오시는 분들에게 보라색엽서를 써달라고 제안하면 모든 분들이 잘 써주신다. 아직도 양심수가 있냐고 되묻는다고 밝혔다.
 
김 전 의원은 문재인 정부는 하루만에 취임식을 준비하고 놀라운 속도로 어느 정부도 하지 못한 개혁을 진행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양심수 석방도 최단 시간에 모든 양심수를 석방할 것이라고 믿는다여러 분들도 함께 힘차게 행진에 임하자고 전했다.
 
34도가 넘는 폭염속에서도 각계각층의 시민의 참여로 동행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앞으로도 양심수 석방을 위한 동행은 계속될 예정이다. 26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인권센터 김성복 이사장, 정진우 소장 및 10여명의 목회자와 김창한 민중연합당 상임대표, 민주노련본부,서부노련 등 15여명의 노동자가 참가할 예정이다.
 
한편, ‘양심수 석방 추진위원회’는 지난 6월 7일 공식 발족했다. 함세웅 신부, 권오헌 민가협 양심수후원회 명예회장,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 소장, 정연순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회장 등 시민사회 각계인사 98명이 공동추진위원장으로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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