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여성회, 양성평등주간 맞아 영화 ‘어폴로지’ 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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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여성회, 양성평등주간 맞아 영화 ‘어폴로지’ 상영
  • 이민우 기자
  • 승인 2017.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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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경 서부지부장 “전쟁이 여성 인권에 미치는 영향 함께 생각해보자”
▲ 화성여성회는 지난 13일 저녁, 경기도 화성시 향남면 소재 발안도서관 강당에서 영화 ‘어폴로지’ 공동체상영을 진행했다.

[뉴스피크] 화성여성회는 지난 13일 저녁, 경기도 화성시 향남면 소재 발안도서관 강당에서 영화 ‘어폴로지’ 공동체상영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경기자주여성연대가 추최하고, 화성여성회가 주관했으며, 경기도가 후원한 양성평등주간 부대행사로 마련됐다. 영화 어폴로지는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인생여정’을 다루고 있다. 전쟁이 여성의 인권에 미치는 영향을 함께 생각해보고 할머니들의 삶을 함께 기억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한미경 화성여성회 서부지부장은 “올해로 경기도는 22회째를 맞고 있다. 2014년 전면개정된 양성평등기본법이 2015년 7월 1일부터 시행되면서, 이전까지 여성주간으로 치러오던 것이 양성평등주간으로 명칭을 변경해 7월 첫주에 진행하는 것”이라며 “우리 화성 뿐 아니라 경기도 전역에서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성평등에 대해 함께 고민해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홍성규 화성민주포럼 대표는 영화를 본 후, “보는 내내 가슴이 너무 아팠다. 아프지만 우리 모두 직시해야 하는 현실이다. 13살 소녀로 끌려가 86세 할머니가 된 지금까지 단 하루도 사람답게 살아본 적이 없다고 하시지 않느냐”며 “주사를 맞으면서도 힘겨운 발걸음으로 전세계를 돌며 진실을 알리고 일본의 진정한 사과를 요구하는 할머니들에게 이제 우리가 답을 드려야 할 때”라고 소감을 밝혔다.

늦은 시간임에도 홍보물을 보고 온 시민들, 도서관을 찾았다가 우연히 들른 학생들은 끝까지 자리를 지켰다.

영화를 관람한 이들은 “책에서만 봤는데 직접 영화로 보니 마음이 너무 아프고 꼭 사과를 받아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나라 뿐 아니라 중국, 필리핀 등 동아시아 전체의 심각한 인권문제라는 것을 새롭게 알았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화성여성회는 이날 ‘어폴로지’ 상영을 시작으로 18일(화) ‘누가 내 대표를 뽑았을까’ 연극공연(향남 화성소방서 강당), 20일(목) 명사초청특강 윤미향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상임대표 강연(발안시장고객센터 4층 강의실) 등 양성평등주간 관련 행사를 계속한다. 관심 있는 시민들은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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