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아저씨, 화성호 알락꼬리마도요를 지켜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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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아저씨, 화성호 알락꼬리마도요를 지켜주세요!”
  • 이민우 기자
  • 승인 2017.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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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뱃놀이축제’ 수원전투비행장 이전 반대 문재인 대통령에게 ‘엽서쓰기’
▲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화성시 전곡항에서 열리는 ‘2017 화성 뱃놀이 축제’를 찾은 아이들과 시민, 관광객들이 수원전투비행장(수원군공항) 화성호 이전 반대에 한 목소리를 냈다. ⓒ 화성시

[뉴스피크] “문재인 대통령 아저씨, 알락꼬리마도요를 지켜주세요!”

“문재인 대통령님, 수원전투비행장의 화성호 이전을 반대합니다. 화성시 서해안의 아름다운 갯벌과 멸종위기 동식물들을 후손들에게 물려줄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화성시 전곡항에서 열리는 ‘2017 화성 뱃놀이 축제’를 찾은 아이들과 시민, 관광객들이 수원전투비행장(수원군공항) 화성호 이전 반대에 한 목소리를 냈다.

시민들은 수원전투비행장 이전 시 알락꼬리마도요를 비롯해 멸종위기 동·식물들이 화성호에서 사라질 것을 우려하며, 문재인 대통령에게 전투비행장 이전을 막아달라는 엽서쓰기에 적극 동참했다.

수원전투비행장 화성시 이전 반대 서명운동을 알리는 부스에도 시민들과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한 시민은 “54년간 미 공군 폭격훈련장으로 고통을 받았는데, 또 군 전투비행장이라니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멸종위기종뿐만 아니라 사람들도 떠나야할 수밖에 없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화성시는 뱃놀이 축제장 곳곳에 2,500만 경기도민의 쉼터인 화성호를 알리는 배너를 세우고 함께 지켜내야 할 알락꼬리마도요를 본 딴 풍선을 관광객들에게 나눠줬다.

박민철 군공항이전대응담당관은 “전국에서 찾아온 관광객들에게 아름다운 화성호를 알리고, 앞으로도 시민들과 한뜻으로 수원전투비행장 화성시 이전을 막아 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방부는 지난 2월 16일 수원전투비행장 예비이전후보지로 화성시 화옹지구(화성호)를 선정해 발표했으며, 화성시는 일방적인 국방부의 선정이 무효임을 확인하는 권한쟁의심판 청구서를 제출한 상태이다.

이에 지난 5월 1일 국방부는 ‘군 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화성시장이 수원군공항 이전유치를 신청해야 이전부지를 선정할 수 있다는 공식입장을 내놓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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