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서호초등학교, 입학식 ‘주인공은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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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서호초등학교, 입학식 ‘주인공은 아이들’
  • 이민우 기자
  • 승인 2017.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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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호초 전교생, 교사, 학부모들이 함께 참석해 ‘신입생 입학’ 축하
이병준 교장, “아이들의 안전하고 행복한 학교생활 최선 다할 것”
▲ 2일 서호초등학교 입학식에서 이병준 교장이 새롭게 학교생활을 시작하는 1학년 신입생과 의형제인 6학년 학생을 보듬으며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뉴스피크

[뉴스피크] 수원시 권선구 서둔동에 위치한 서호초등학교(교장 이병준)가 색다른 입학식으로 새 출발하는 1학년 신입생들에게 잊지 못할 아름다운 추억을 선사했다.

지난 2일 오전 서호초등학교 체육관 2층에서 열린 ‘2017년도 입학식’은 말 그대로 신입생을 ‘주인공’인 행사였다. 2017학년도 1학생 수업을 시작하는 뜻에서 ‘시업식’도 함께 열렸다.

입학식이 진행된 체육관에는 서호초 전교생과 교사, 신입생 학부모들이 함께 참석했으며, 처음부터 끝까지 밝고 즐거운 잔치 분위기 속에서 웃음과 박수 소리가 가득했다.

우선 입학을 축하하는 팡파레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1학년 신입생이 6학년 의형제 언니·오빠와 함께 손잡고 단상에 올라 인사를 하면, 신입생의 개개인의 특기와 장래희망(꿈) 등이 소개됐다.

특히 이병준 교장은 신입생 43명의 이름을 부르며 입학을 축하는 의미로 선물을 준 뒤, 어깨를 토닥이며 격려했다. 또한 모든 신입생, 의형제 언니·형과 기념사진까지 찍어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줬다.

이어 신입생을 사랑과 정성으로 키운 학부모들이 단상에 올라 이제 어엿한 초등학생인 된 자녀의 목에 직접 이름표를 걸어줬다.

당당하고 훌륭한 사람으로 자신의 멋진 이름을 세상에 널리 알리라는 의미로 이름표를 자녀에게 걸어 준 학부모들은 격려의 말과 함께 따뜻하게 안아줬다. 설레는 마음으로 학교생활을 시작하는 아이들과 학부모의 얼굴에 웃음꽃이 활짝 폈다.

다음은 6학년 재학생이 동생들의 입학을 축하하는 멋진 공연을 선보였다. 하모니카 공연과 함께 합창을 했는데, 곡목은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이었다.

▲ 2일 서호초등학교 6학년 재학생이 동생들의 입학을 축하하며 하모니카 공연과 함께 합창을 선사했다. 곡목은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이었다. ⓒ 뉴스피크
▲ 2일 서호초등학교 입학식에서 이병준 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뉴스피크

이병준 교장은 인사말을 통해 신입생들에게 “사랑합니다. 1학년 43명의 입학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라고 한 뒤 “입학하는 동생을 모두가 축하해 주자는 뜻에서 입학식과 시업식을 함께 마련했다”고 밝혔다.

1학년 신입생들에게 이병준 교장은 “앞으로는 책가방도 챙기고, 아침도 먹고 모든 걸 스스로 하는 어린이가 되어야 한다”면서 “항상 교문 앞에서 기다릴 테니, 오른손으로 악수하고 즐겁게 하루를 시작하자”고 말했다.

특히 이 교장은 학부모들에게 “아이들을 학교에 보낼 때는 늘 웃으며 보내 달라. 오늘 같은 마음으로 365일 아이들을 대해 달라. 저도 늘 웃으며 맞이하겠다”면서 ▲아이들이 하고 싶은 것을 마음껏 할 수 있게 해 주고, ▲옆집이나 앞집 아이와 절대로 비교하지 말고, 장점을 찾아 칭찬해 주며, ▲부모의 목표에 맞추려고 서두루지 말 것 등을 당부했다.

이 교장은 “아이들의 안전하고 행복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전 교직원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혹시 기분 나쁜 일이 있더라도 담임선생님한테 전화하지 말고 저한테 전화를 주시면 받아들이고 풀어드리겠다”고 다짐했다.

▲ 2일 서호초등학교 입학식을 마무리하며 이병준 교장이 1학년 1반 학생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뉴스피크
▲ 2일 서호초등학교 입학식을 마무리하며 이병준 교장이 1학년 2반 학생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뉴스피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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