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경기평화통일골든벨, ‘아름다운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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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경기평화통일골든벨, ‘아름다운 마무리’
  • 이민우 기자
  • 승인 2016.10.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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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용·김송미 조 1등 경기평화통일상 수상 “상금 절반 통일단체에 기부”
▲ 6.15경기본부, 경기평화교육센터가 주최로 지난 29일 오후 성남시 소재 단대초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제4회 경기평화통일골든벨 1등 경기평화통일상의 영광은 문정용, 김송미 조에게 돌아갔다. ⓒ 뉴스피크 이민우 기자

▲ 제4회 경기평화통일골든벨이 지난 29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소재 단대초등학교 체육관에서 6.15경기본부와 경기평화교육센터 주최로 열렸다. ⓒ 뉴스피크 이민우 기자
[뉴스피크] 6.15경기본부, 경기평화교육센터가 주최로 지난 29일 오후 성남시 소재 단대초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제4회 경기평화통일골든벨 1등 경기평화통일상의 영광은 문정용, 김송미 조에게 돌아갔다. 아쉽게도 경기평화통일골든벨을 울리지는 못했지만 상장과 함께 상금 200만원을 받았다. 

이날 행사는 성남시, 안산한사랑병원, 6.15사과원, 통일뉴스, 노무현재단, 전농 경기도연맹이 후원했다.

마지막 30번 문제에는 문·김 조와 함께 민소연, 박기자 조, 두 팀만이 다다랐다. 바로 이 한 문제만 맞히면 경기평화통일골든벨 문제 도전 기회가 주어지는 것. 30번 문제는 ‘2016년 10월 현재 북한 평양에 지국을 열고 있는 외국 통신사가 아닌 것은?’이었다. 중국의 신화통신, 일본의 교토통신, 미국의 AP통신은 평양에 지국이 있으나 이란의 국영 통신사(IRNA)만 없었다. 모두 오답을 골라 경기평화통일골든벨 문제 앞에서 주저앉고 말았다.

결국 순위 결정 문제 ‘최근 부상하는 중국과 패권을 지키려는 미국과의 관계를 신(  )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괄호 안에 들어갈 말을 쓰세요’에서, 문·김 조가 민·박 조보다 정답 ‘냉전’을 빨리 맞혀 1등을 거머쥐었다.

자동으로 민·박 조는 2등 6.15공동선언상을 차지해 상장과 노트북을 받았다. 놀라운 건 1등 문·김 조와 2등 민·박 조 모두 안산새사회연대 일다 회원들이란 사실이다.

문·김 조는 우승 소감에서 “1등을 해서 기쁘다”고 말했다. “상금의 절반은 통일단체에 기부할 생각”이라며 “앞으로 남북관계가 좋아져 하루빨리 평화통일이 되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3등 10.4선언상은 김성희, 정광식(성남 분당여성회) 조가 받았다. 4등 민족대단결상은 강소영, 최유나(안산) 조가 받았다. 5등 자주상은 이관용, 김성용(수원시) 조가 받았다.

최연소 참가상은 임재원(초등학교4) 학생이 받았다. 최고령 참가상은 이상선(77세) 씨가 받았다. 4행시 대상은 장연순 씨에게 돌아갔다.

이날 행사에는 2인 1조, 모두 50여 조가 참여해 경합을 벌였다. 

6.15경기본부 상임대표 이종철 목사, 경기평화교육센터 황인성 대표,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정세현 전 통일부장관, 장병권 단대초 교장, 목창환 경기도연맹 의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 제4회 경기평화통일골든벨이 지난 29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소재 단대초등학교 체육관에서 6.15경기본부와 경기평화교육센터 주최로 열렸다. 이종철 6.15경기본부 상임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 뉴스피크 이민우 기자
▲ 제4회 경기평화통일골든벨이 지난 29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소재 단대초등학교 체육관에서 6.15경기본부와 경기평화교육센터 주최로 열렸다. 황인성 경기평화교육센터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 뉴스피크 이민우 기자
6.15경기본부 상임대표 이종철 목사는 인사말에서 “그 어느 때보다 이 땅에 전쟁 없는 평화통일을 위한 강한 열망과 의지를 가진 지도자와 백성들이 필요하다. 그래서 분단 고착과 반평화 전쟁세력들에게 평화통일에 대한 무지를 일깨워줘야 한다”며 “평화를 사랑하고 이 민족의 통일을 꿈꾸며 열리는 제4회 경기평화통일골든벨 행사는 바로 그 무지에 대한 답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상임대표는 이어 “여러분 모두는 평화의 씨앗들이고 평화의 일꾼들”이라며 “민들레가 홀씨되어 퍼져나가듯, 여러분을 시작으로 평화의 종소리가 백두산에서 한라산까지 크게 울려퍼지기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2018년 평화통일골든벨은 평양에서 울려퍼지길 희망한다”고 했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축사를 통해 “경기평화통일골든벨이 4번째이지만 그 어느 때보다 더 큰 의미가 있다”며 “남북간 이렇게 갈려있는 대결상태에서 열렸다”고 말했다. “이번 통일골든벨을 통해 한반도 통일의 기운을, 꿈과 희망을 모으길 바란다”고 했다.

정세현 전 통일부장관 역시 “통일에 대한 국민적 관심, 청소년들의 관심이 줄어드는 가운데 이런 행사가 열린 것은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장병권 단대초 교장은 환영사에서 “제4회 경기평화통일골든벨이 잘 끝나서 분단시대를 마감하고 통일시대를 열어가는 조그만 밑바탕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황인성 경기평화교육센터 대표는 “통일은 오고 있는 미래이고 우리가 일궈가는 과정”이라며 “다음에는 좀 더 성대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다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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