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가족여성회관, ‘제2회 가온나래 축제’ 개막식 성황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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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가족여성회관, ‘제2회 가온나래 축제’ 개막식 성황리 개최
  • 이민우 기자
  • 승인 2015.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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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달자 시인 토크쇼, “양성평등의 시대, 내 인생을 운전할 수 있어야”
▲ 황의숙 수원시가족여성회관 관장이 10일 오후 다목적홀에서 열린 ‘제2회 가온나래 축제’ 개막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피크] 수원시가족여성회관(관장 황의숙)은 9일(월)부터 13일(금)까지 닷새 동안 ‘가족’이란 주제로 ‘제2회 가온나래 축제’를 열고 있다. 개막식은 둘째 날인 10일(화) 오후 3시 다목적홀에서 개최됐다. 개막식 2부 행사로 신달자 토크쇼도 진행됐다.

이날 개막식에는 수원시가족여성회관 황의숙 관장, 최영준 운영위 부위원장, 윤숙자 경기도여성단체협의회 수석부회장, 신현옥 수원시여성단체협의회 회장, 배민한 수원시 복지여성국장, 백운오 매교동장, 최인각 바오로 신부(천주교인계동성당) 등 내·외빈 150여명이 참석했다. 수원시의회 이혜련, 이미경, 한명숙 의원도 함께했다.

황의숙 관장은 인사말에서 가온나래 축제의 유래를 설명한 뒤, “축제가 시작된 지 이틀째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며 “여러분에게도 많은 기쁨이 될 것이다. 기쁨과 행복을 가져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축하메시지를 통해 “차가운 바람이 코끝을 스치는 계절. 문화와 교육, 소통의 공간 수원시가족여성회관에서 펼쳐지는 가온나래 축제 소식에 마음이 따뜻해 진다”며 “다양한 프로그램과 행사로 많은 분들에게 즐거운 축제의 장이 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 10일 오후 수원시가족여성회관 다목적홀에서 ‘제2회 가온나래 축제’ 개막식 2부 행사로 신달자 시인 초청 토크쇼가 열리고 있다.
‘엄마와 딸’을 주제로 신달자 시인을 초청해 토크쇼가 열렸다. 진행은 김형인 지역청소년센터장, 박미경 문학작가가 맡았다.

신달자 시인은 엄마 이야기를 통속적으로 풀어낸 뒤, “여성들 속에는 뜨거운 불꽃이 있다. 역사 속에서 여성의 피가 흐르고 있다”며 “그 결과로 양성평등의 시대가 왔다. 여성의 시대가 왔다”고 말했다.

신달자 시인은 이어 “양성평등 시대가 온 만큼 이제는 각자가 헤쳐 나가야 한다. 지금부터는 우리에게 더 큰 책임이 있다”며 “이제는 빠져나갈 구멍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기를 이끌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달자 시인은 “우리는 다 각자 핑계가 있고 각자의 현실이 있다. 현실이 아프고 너무 독특해서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다”며 “이제는 어떤 경우에라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엄마로서도, 딸로서도, 개인으로서도 내 인생을 운전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토크쇼는 신달자 시인이 뇌졸중으로 투병하던 남편이 죽은 지 10년째 되는 해에 쓴 시 ‘10주기’를 낭독하며 마무리됐다. 
 

▲ 10일 오후 수원시가족여성회관 다목적홀에서 ‘제2회 가온나래 축제’ 개막식 2부 행사로 신달자 시인 초청 토크쇼가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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