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가 필동 임면수 선생 동상 제막식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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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가 필동 임면수 선생 동상 제막식 성료
  • 이민우 기자
  • 승인 2015.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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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민들 수원올림픽공원에 ‘숭고한 삶’ 주제로 제작한 동상 제막
▲ 수원의 독립운동가 필동 임면수 선생 동상 제막식이 광복 70돌을 맞아 지난 8월 15일 오후 5시부터 수원시 권선구 권선동 소재 수원올림픽공원(수원시청 앞)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뉴스피크] 수원의 독립운동가 필동 임면수 선생 동상 제막식이 광복 70돌을 맞아 지난 8월 15일 오후 5시부터 수원시 권선구 권선동 소재 수원올림픽공원(수원시청 앞)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독립운동가 필동 임면수(1874~1931) 선생은 수원 출신으로 서울 상동청년학원을 수료한 후 고향으로 내려와 사재를 털어 지금의 삼일학교를 설립해 교육계몽 활동을 펼쳤다.

또 수원지역 국채보상운동을 주도했으며, 일본제국주의에 의해 국권이 침탈된 후인 1911년 만주로 망명해 신흥무관학교(양성중학교) 교장으로 독립군을 양성해 일제에 맞섰다.

1921년 임면수 선생은 만주 지린에서 일제 경찰에 체포돼 평양감옥으로 압송돼 야만적인 고문을 당했으며, 옥고를 치르고 반신불수로 석방됐다. 1931년 1월 17일 고문 후유증으로 수원에서 별세했다. 해방된 지 45년이 지난 1990년에야 건국훈장 애족장이 추서됐으며, 2007년 국립대전현충원 애국지사 제3묘역에 안장됐다.

‘독립운동가 필동 임면수 선생 기념사업추진위원회(아래 임면수 선생 기념사업 추진위)’가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염태영 수원시장, 임면수 선생의 친손자인 임병무 시인, 이찬열ㆍ정미경ㆍ김용남ㆍ박광온 국회의원, 수원시의회 이재식 부의장, 조명자 의원, 박순영 의원, 김미경 의원, 이종근 의원, 양진하 의원, 이미경 의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오후 4시30분 식전행사로 풍물굿패 삶터를 비롯한 수원지역 풍물패들의 길놀이를 시작으로 5시 개회식, 경과보고, 감사말씀, 축사, 축하공연, 동상제막, 만세삼창 폐회 순으로 진행됐다.

‘숭고한 삶’을 주제로 제작된 필동 임면수 선생 동상은 1220×1700×2100(㎜)규모에 청동과 화강석을 소재로 김석희(이안조형) 대표가 맡았다.

김석희 대표는 “필동 선생님은 삼일학교를 세운 근대교육자로 수원의 국채보상운동을 이끈 자강운동의 선각자이며 부민단 결사대 대원으로 항일 무장투쟁을 이끈 독립운동가이다”라며 “이미지에 걸 맞는 위엄있는 풍모와 숭고한 영혼, 낮은 자세로 시민에 다가가는 의미를 담으려 혼신을 다했다”고 말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축사를 통해 “지금 우리가 누리는 풍족하고 윤택한 삶은 일제의 억압과 폭력에 맞서 한 평생을 조국의 독립을 위해 싸운 선열들의 눈물과 피에 대한 보답이다”면서 “필동 임면수 선생을 비롯한 선열들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 그분들의 헌신적인 삶을 선양해 나가는 데 수원시민들이 앞장서는 것을 무한한 영광이고 자랑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앞서 ‘임면수 선생 기념사업 추진위’는 필동 임면수 선생 동상제막 등 기념사업 추진을 위해 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지난 2월26일 공식 발족했다.

주요사업으로 임면수 선생 학술제(7월1일), 광복70주년 기념 프리젠테이션 경진대회(8월9일)를 진행했으며 동상건립을 위한 범시민모금운동사업의 일환으로 가두홍보, 단체순회교육 등을 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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