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2015년 수원연극축제’ 5월 1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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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2015년 수원연극축제’ 5월 1일 개막
  • 이민우 기자
  • 승인 2015.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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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5일까지···화성행궁 광장, 광교호수공원, 수원SK아트리움 등지에서 열려
▲ 2015 수원연극축제 포스터

[뉴스피크]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수원 화성을 배경으로 2015 수원연극축제(예술감독 장용휘)가 오는 5월 1일(금) 개막을 시작으로 5월 5일(화) 어린이날까지 총 닷새 동안 수원 화성 행궁광장, 광교호수공원, 수원SK아트리움 등 수원일대에서 펼쳐진다.

수원시(시장 염태영)가 주최하고 수원문화재단(대표이사 김정수)이 주관하는 수원연극축제는 지난해 이어 2년 연속 문화체육관광부 대한민국 대표 공연예술제로 선정된 바 있다.

특히, 올해엔 가정의 달 5월의 황금연휴 기간 동안 가족이 주인 되는 축제, 가족 모두 함께 즐기는 연극 나들이가 될 수 있도록 다채롭고 풍성한 축제를 마련했다.

1. 스페인 마요르 광장의 거리축제가 ‘수원’을 찾는다

이번 수원연극축제에는 스페인을 대표하는 거리극 단체 중 2개 극단이 수원을 찾는다. 스페인을 방문하면 반드시 가봐야 할 관광명소인 마요르 광장은 대규모 행사와 거리 퍼포먼스로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마요르 광장을 무대로 공연을 펼쳤던 스페인 공연단체가 장소를 옮겨 화성행궁 광장과 광교호수공원에서 스페인 공연예술의 진수를 선사한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한국을 찾는 극단 ‘불의 전차(Carros de Foc)’는 새롭게 제작한 10m의 대형 마리오네트 인형과 길이 21m의 용 인형 등을 활용한 ‘발리언트 왕자(Prince Valiant)’로 수원에서 세계 최초로 초연 된다.

또한 전 세계를 아울러 불과 불꽃을 이용한 독보적인 대규모 거리극 단체로 손꼽히는 ‘작사 씨어터(Xarxa Theatre)’는 아시아 초연으로 ‘평화의 제단(Ara Pacis)’을 선보인다.

특히, 이번 축제는 문화재청과 협의 및 문화재 현상변경을 통해 최초로 수원화성 행궁광장에서 역동적인 스페인의 불꽃 퍼포먼스를 만나 볼 수 있을 것이다.

2. 축제의 밤을 화려하게 수놓을 예술불꽃과 조명 쇼의 향연

- 예술불꽃의 진수, “국내·외 대표 공연팀, 불꽃 튀는 자웅을 겨루다”

전 세계 40여 개국을 누비며 불꽃을 활용한 대규모 거리공연을 선보여온 ‘작사 씨어터’가 화려한 축제의 밤을 선사한다면, 국내 공연단체로는 불꽃을 공연예술로 승화시켜 국내를 대표하는 ‘예술불꽃 화랑’이 ‘공무도하가 - 화희낙락(火戲樂樂)’으로 참여한다.

새로운 형식의 불꽃 공연을 통해 화려한 공연예술장르로써 선보이는 이 두 단체가 수원에서 자웅을 겨루게 될 것이다.

- 수원의 중심 팔달산을 밝혀라, 조명쇼! 수원 아켄수스(accensus)

저녁 9시가 되면 어두웠던 팔달산이 형형색색의 다채로운 색채를 뽐내며 불을 밝히게 된다. 올해 수원연극축제에서는 불꽃 퍼포먼스와 더불어 수원의 중심 팔달산을 화려하게 변신시킬 대형 조명쇼, ‘수원 아켄수스’를 마련했다. 아켄수스(accensus)는 라틴어로 점화, 점등이란 뜻이다.

축제기간 5일 내내 저녁 9시부터 단 15분간만 진행되는 만큼 축제에서 절대 놓쳐서는 안 될 하이라이트이다. 저녁 9시가 되면 우리 모두 팔달산을 바라보자!

3. 동심의 세계로 떠나는 2015 수원연극축제

2015 수원연극축제는 5월 어린이날을 맞아 동화(童話)를 기반으로 한 국내외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이 선보일 예정이다.

먼저 올해 개막작은 연희단 거리패의 ‘안데르센’으로 안데르센의 명작동화 5편, <미운오리새끼>, <쓸모없는 여자>, <길동무>, <인어공주>, <성냥팔이소녀와 놋쇠병정> 등 5편을 옴니버스 형식으로 묶어 어른과 아이들 모두를 아우르는 몽상극을 선보인다.

마당극패 우금치의 ‘청아 청아 내 딸 청아’는 심청전을 원작으로 효의 의미를 되새기고 마당극 특유의 풍자와 해학의 장을 펼친다. 이밖에도 극단 꼭두광대와 함께 떠나는 ‘왼손이’의 여정이 준비돼 있다.

해외초청작으로 지난해 ‘내추럴 스피릿’을 통해 대형 인형과 환상적인 아크로바틱을 선보여 관객들의 끊이지 않는 환호성과 박수갈채를 이끌어냈던 극단 불의 전차는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10대 연재만화인 해롤드 포스터(Harold Foster)의 작품을 기반으로 한 ‘발리언트 왕자’를 선보인다.

또한 대만 송송송 어린이인형극단의 ‘미운 오리새끼의 모험’, 폴란드 올라 무친(Ola Muchin)의 마임과 마술 인형극인 ‘쿠쿠리쿠’ 등이 마련돼 있다.

뿐만 아니라 국내 및 해외극단의 콜라보레이션 작품도 준비 중에 있다. ‘슈바르츠발트 왕자’는 국내 극단 벼랑 끝 날다와 독일 프라이부르크 프로젝트 팀이 준비하는 작품으로 독일 프라이부르크시 남서부의 산악지역인 슈바르츠발트가 물에 잠기면서 물속 왕국과 육지에서 벌어지는 옛 이야기를 토대로 제작한 현대동화극(음악극)이다.

이처럼 흔히 알고 있는 동화를 국내 및 해외극단의 다양한 관점에서 해석하고 작품화하여 어린이들에게 축제의 재미를 주고 예술적 상상력을 자극할 수 있는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수원연극축제에서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4. 시민이 주인공이 되는 축제

- 시민연극축제 1. 수원생활연극인들이 꾸미는 연극무대

시민들의 넘치는 끼와 열정을 엿볼 수 있었던 시민프린지가 그 규모를 넓혀 축제 속의 축제, 수원생활연극축제로 거듭난다. 수원의 주부, 실버, 다문화, 청소년 등 연극과 수원을 사랑하는 생활연극인들로 구성된 극단 모아 등 10개 극단이 참여하여 수원지역의 연극적 저변을 확대하고 탄탄한 기반 조성의 기회를 제공한다.

다양한 구성원만큼이나 인형극, 독백공연, 뮤지컬, 정극 등 다채로운 장르로 구성되어 수원연극축제의 다양성에 기여하고, 수원 연극만이 가지는 지역적 특색을 드러낼 줄 것으로 기대된다.

- 시민연극축제 2. 시민희곡 낭독

올해로 3회를 맞으며 명실공이 연극제의 대표 시민참여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은 시민희곡낭독도 빼놓을 수 없다. 배우가 되고 싶은, 무대체질인, 끼와 열정을 주체하지 못하는 수원 및 인근 지역의 시민 25여명을 모집하여 몸이 보여주는 연기가 아닌 오로지 목소리만으로 감정과 상황을 만드는 낭독공연이다.

올해는 패러디 심청전, 별주부전, TV동화 행복한 세상, 맹진사댁 경사 4작품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주행사장인 행궁광장 주무대에서 공연을 예정하고 있어 시민배우들이 남다른 열정을 가지고 현재 워크숍을 진행 중이다.

5. 젊은 연극인들의 아름다운 도전 ‘대학연극페스티벌’

수원연극축제는 작년에 이어 수원 인근의 10개 대학과 연계하여 대학연극페스티벌을 통해 젊은 연극인들의 꿈과 열정을 응원한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은 대학연극페스티벌은 젊은 연극인들만이 보여줄 수 있는 재기발랄함과 연극에 대한 진정성을 보여줄 수 있는 작품들로 구성하여 4월 27일부터 5월 5일 폐막까지 9일간 수원의 대표 실내공연장인 수원SK아트리움과 KBS수원아트홀에서 진행하여 극에 대한 집중도를 높인다.

6. 볼거리, 먹을거리, 즐길거리 가득한 3색 수원연극축제

수원연극축제는 행궁길을 토대로 한 예술커뮤니티와 인근 통닭거리, 전통시장 상권 등과 함께 더욱 풍성한 축제로 시민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각종 다채로운 공연과 예술불꽃 그리고 조명쇼 등 다채로운 볼거리로 시민들의 눈을 즐겁게 한다.

또한 행궁광장 인근에 위치한 행궁길 맛촌과 통닭골목, 전통시장 등과 연계하여 축제를 찾는 관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는 한편, 상권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다. 이와 더불어 아름다운 행궁길을 찾은 관객들이 다양한 예술적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행궁길 공방거리 곳곳에서는 공방 체험행사가 진행되어 색다른 즐거움과 추억을 선사한다.

또한 5월 어린이날을 맞아 어린이들이 힘껏 뛰어놀 수 있도록 행궁광장 일부 공간에 키즈존을 마련, 행궁광장을 어린이들 놀이의 장으로 변모할 예정이다.

▲ 2015 수원연극축제 E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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