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아동청소년 정신건강프로그램실’ 개소
상태바
용인시 ‘아동청소년 정신건강프로그램실’ 개소
  • 나윤정 기자
  • 승인 2014.12.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뉴스피크] 용인시 기흥구보건소와 용인시 정신건강증진센터는 아동청소년의 정신건강 문제에 적극 대처,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의 성장을 돕고자 기흥구보건소 내에 ‘마음 톡talk톡talk’ 아동청소년 정신건강프로그램실을 만들고 12월 8일 개소식을 시작으로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이날 개소식은 정찬민 용인시장을 비롯해 시의원, 유관기관 단체장, 정신건강증진센터 회원 및 가족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마음합창단의 축하공연, 사업 소개와 현판식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아동청소년 정신건강프로그램실은 미술치료, 놀이치료 등 다양한 프로그램 및 상담, 정신건강교육 등을 진행하기 위한 공간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질병관리본부와 교육부가 공동으로 진행한 ‘2013년 청소년건강행태 온라인 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청소년 전체 응답자 중 31.2%가 우울감을 경험했다고 답했으며, 여학생(37.1%)이 남학생(25.2%)에 비해 우울감을 느끼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스트레스 인지율과 관련해서는 응답자 중 41.8%가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답했으며, 여학생(49.3%)이 남학생(34.3%)에 비해 스트레스를 더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성인보다 높은 수준으로 아동·청소년기는 신체적, 정서적, 심리적 변화가 극심해 발달과 정신건강이 취약한 시기여서 정신건강 문제를 많이 경험하게 된다. 이에 따라, 소년 정신건강문제가 날로 심각해지고 있으며 이는 우리 사회의 주요 문제로 부각 되고 있다.

많은 전문가들은 “아동·청소년은 아직 신체적, 정서적 발달이 미성숙한 시기로 감정의 폭과 변화가 큰 편이며 많은 정신건강 문제를 경험하게 되며, 이런 시기에 가정, 학교 등 아동·청소년의 전반적인 활동이 이루어지는 공간에서 적절한 소통과 관계형성이 되지 못하면 심각한 우울감을 경험하게 되고 자해,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행동으로 이어진다”고 같은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용인시 정신건강증진센터에서는 아동·청소년기 정신건강 문제 예방, 조기발견 및 상담치료를 통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서 성장발달을 지원하고자 관내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다양한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2010년부터 경기도 교육청과 공조해 초등학교 선별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관내 3개 학교를 대상으로 사례관리, 치료비지원, 상담프로그램, 가족교육 등 포괄적인 정신건강서비스를 제공하는 학교특성화사업을 진행, 적절한 조기개입을 통한 건전한 또래관계 형성, 학교생활 유지 등에 도움을 주고 있다.

향후 학교특성화사업 대상 학교에서는 대내외적으로 생명사랑 학교특성화사업의 효율 및 효과성을 입증하고 ‘Happy Mind, Happy School’의 인증제 실시를 위한 ‘생명사랑·생명존중 지킴이 학교 현판식’을 진행할 예정이며, 인증제를 통해 아동?청소년에게 생명의 소중함을 인식 시키고 행복한 학교 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이다.

지지체계 구축과 체계적 개입을 위해 아동·청소년 정신건강증진사업 일환으로 ‘Happy Mind, Happy Town’을 새롭게 추진, 용인시 거주 아동들을 대상으로 정신건강과 관련된 지지체계 구축을 통해 아이들의 정신건강 향상에 기여하고 이를 통해 아이들이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돕는다.

세부 사업으로는 ▲보호자와 실무자에게 아동?청소년 정신건강에 대한 중요성과 문제에 대한 효과적 개입법을 전달하기 위한 ‘건강한 자녀를 위한 건강한 부모되기’ 정신건강교육 ▲지역아동센터 및 보육원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미술치료, 놀이예술 치료, 학습코칭과 사회성향상 집단상담 프로그램 ‘건강한 마음 가꾸기’ 등이다.

또한 ▲부모, 자녀가 프로그램에 함께 참여해 서로에 대해 알아가고 이해함으로써 관계를 회복하는 ‘커피나무 프로그램’ ▲정서적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 아동?청소년과 대학생을 매칭하는 멘토링 사업 ‘좋은 친구 만들기’ 등도 있다.

‘Happy Mind, Happy Town’ 사업은 올해 진행한 사업을 바탕으로 좀 더 체계적으로 진행, 확대시킬 예정이다.

보건소 관계자는 “아동 청소년 정신건강문제 예방 및 관리 등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서비스 제공을 통해 성장기에 겪는 다양한 문제들을 이해하고 문제 해결능력을 강화, 미래 주역인 아동 청소년이 신체적 정신적으로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