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화성 있기에 수원시는 복 받은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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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화성 있기에 수원시는 복 받은 도시”
  • 이민우 기자
  • 승인 2014.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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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재언론인협회, 이달호 전 수원화성박물관장과 ‘수원화성 탐방’

▲ 이달호 수원화성연구소장이 14일 화성행궁 신풍루 옆에 마련된 화성전도를 보며 수원화성의 역사적 의미를 설명하고 있다. ⓒ 뉴스피크
▲ 이달호 수원화성연구소장이 홍재언론인협회 소속 언론인에게 화성행궁 봉수당 앞에서 정조와 혜경궁 홍씨에 얽힌 사연을 이야기하고 있다. ⓒ 뉴스피크
[뉴스피크] 홍재언론인협회(회장 권오규)는 지난 14일 이달호 수원화성연구소장(전 수원화성박물관장)과 함께 수원시의 대표 자랑거리인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을 탐방했다.

이날 화성탐방은 수원시·오산시·화성시지역에서 활동하는 홍재언론인협회 소속 언론인들이 지역의 대표 문화재인 수원화성을 탐방함으로써 좀 더 제대로 알고, 지역 사랑 의식을 높이고자 마련됐다.

대한민국 수원화성 박사 1호인 이달호 소장 역시 이러한 취지에 공감, 바쁜 강연 일정속에서도 틈을 내 문화해설사로 흔쾌히 나섰다.

화성행궁에서 시작된 탐방은 서장대, 화서문, 장안문을 거쳐 방화수류정에 이르러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 소장은 화성탐방 내내 수원화성에 얽힌 사연과 역사들을 거침없이 풀어냈다.

특히, 이 소장은 “수원화성은 당대의 최고의 건축가들을 비롯한 전문가들이 만들었다”며, 수원화성의 주요 특징을 △종합성 △다양성 △과학성 △자연친화성 △기록의 중요성 등 5가지로 꼽았다.

우선 종합성은 당시 조선뿐만아니라 중국, 일본 성곽의 장점도 녹여내 건축했다는 설명이다.

다양성은 수원화성 건축물 하나하나가 모두 용도가 다르고 모양이나 형태도 다르다는 것이다. 실제로 유심히 보니 평소에는 무심코 보았던 성곽 건축물의 지붕모양이 신기하게도 맞배지붕, 우진각, 팔작지붕 등 다양했다.

과학성은 정약용의 거중기가 활용되는가 하면, 총포의 유효사거리에 맞도록 계산해 적을 효과적으로 공격할 수 있도록 각루와 포루, 치를 과학적으로 배치하기로 했다.

자연친화성은 수원화성의 남다른 매력있다. 남쪽과 북쪽은 평지에 성을 쌓았고, 동쪽과 서쪽은 산세, 물의 흐름을 그대로 이용해 건추했다.

마지막으로 기록의 중요성이다. 한 건축물에 대한 설계도는 많이 있지만, 하나의 도시를 만들고 기록을 세세하게 남아 있는 수원화성이 세계에서 유일하다. 말 그대로 ‘기록문화의 보고’다.

이 소장은 “도시 한복판에 이런 문화유산이 있는 곳이 어디에 있나? 수원은 복 받은 도시”라며 “그런데도 우리는 잘 모르고 있다. 수원 사람들은 잘 모르면서도 잘 안다고 생각하고 있다. 정말 귀중한 것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2009년 발족한 홍재언론인협회에는 경기중앙신문, 경기타임스, 경기eTV뉴스, 뉴스Q, 뉴스퀵, 뉴스피크, 물향기신문, 수원시민신문, 지방자치TV 등 수원·오산·화성 9개 언론사가 함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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