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카카오, 카카오톡 이용자 질타에 사과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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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카카오, 카카오톡 이용자 질타에 사과 [전문]
  • 김동수 기자
  • 승인 2014.1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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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기관 정보요청 건수 공개하는 투명성 보고서 정기적으로 발표”
다음카카오 공식블로그 화면 갈무리

다음카카오가 수사기관의 정보요청과 관련된 사이버 검열 논란에 대해 “이용자 여러분께 혼란과 불안을 초래한 점 진심으로 머리숙여 사과드린다”면서 “앞으로 이용자 정보보호를 최우선으로 하는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지난 8일 밝혔다.

다음카카오에 따르면, 카카오톡에 대한 감청 요청은 2013년 86건, 2014년 상반기 61건이 있었다.

이와 관련 메신저 서비스인 카카오톡 이용자 정보보호를 위해 프라이버시 모드를 연내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카카오톡에 새롭게 적용될 프라이버시 모드를 선택하면 대화내용이 암호화되는 비밀대화, 수신확인 메시지 삭제 등 강력한 사생활 보호가 가능해진다는 게 다음카카오측의 설명이다.

아울러 카카오톡은 이용자 정보에 대한 보안성 강화를 위해 오늘부터 카카오톡 대화내용 저장기간을 2~3일로 단축했으며, 빠른 시일안에 모든 대화내용에 대한 암호화도 함께 적용할 계획이다. 
 
다음카카오는 이같은 보안강화 조치와 함께, 사용자 신뢰도 제고를 위해 정부수사기관의 카카오톡 사용자 정보요청에 대한 요청 건수를 공개하는 투명성 보고서를 정기적으로 발표하겠다고 다짐했다.

아래는 다음카아오가 발표한 사과문 전문이다.

카카오톡, 그룹 대화방까지 프라이버시 모드 도입

안녕하세요. 다음카카오 입니다.

카카오톡 ‘압수수색영장’ 및 ‘통신제한조치’에 대해 많은 질타와 우려가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저희가 통신제한조치에 대한 설명을 드리면서, ‘실시간모니터링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하다보니, 마치 저희가 감청 요청과 그에 대한 처리에 대해 부인하는 듯한 인상을 드리게 되었다는 점 또한 잘 알고 있습니다. 깊은 사과의 말씀 먼저 드립니다.

앞서 ‘통신제한조치’ 요청을 받은 바 없다고 말씀드렸으나 이는 사실과 달랐습니다. 저희는 법원에서 발부한 ‘압수수색 영장’과 더불어 ‘통신제한조치’에 대한 집행을 요청 받고 있습니다. 정보통신서비스사업자로서 통상적 절차에 따라 요청 내역을 제공해 왔습니다. 이 요청건수와 처리율은 오늘 공식 블로그(하단 링크참조)를 통해 공개했으며, 앞으로 주기적으로 공개할 예정입니다.

통신제한조치 요청에 대해 ‘실시간 진행중인 통신’을 실시간으로 수사당국에 제공할 수 있는 기술적 시스템을 갖추고 있지 않기 때문에 ‘실시간 검열’은 불가능하지만, ‘통신이 완료된 상태’에서 통신내용을 제공해 왔습니다. 이밖에 카카오톡 검열 논란과 관련해  이용자들이 궁금해 하실 내용들은 블로그에 담았습니다.

하지만, 이용자들의 많은 질타를 받으면서, 이용자 신뢰를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가치이고 소임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깨달음을 바탕으로 아래 보도자료와 같은 조치들을 마련하였습니다. 아울러 서비스 공지사항도 참조하시면 좋겠습니다.

카카오톡을 믿어주신 많은 이용자들의 실망과 질타, 격려를 밑거름으로 더 나은 카카오톡 서비스를 만들고 지키도록 한발 한발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블로그 링크]
► 카카오톡 검열 논란에 대해… (http://blog.daumkakao.co.kr/215)
► 실제로 카카오톡 대화내용은… (http://blog.daumkakao.co.kr/216)
► 카카오톡 외양간 프로젝트는… (http://blog.daumkakao.co.kr/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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