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의 한 여름밤 수놓은 ‘우리가락과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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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의 한 여름밤 수놓은 ‘우리가락과 소리’
  • 이철호 기자
  • 승인 2014.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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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화성두레보존회 정기공연 22일 동탄 석우리천 호수공원서 성황리 개최

(사)경기전통화성두레보존회(이사장 겸 보존회장 안병선)는 지난 8월 22일(금) 제5회  경기전통화성두레보존회 정기공연 “한 여름밤, 가락과 소리로 떠나는 여행”을 성황리에 마쳤다.
 
(사)경기전통화성두레보존회가 주최, 주관하고 화성시, 화성시의회 등이 후원한 이번 정기공연은 동탄 석우리천 호수공원에 마련된 특설무대에서 저녁 7시부터 약 두 시간 가량 500명이 넘는 시민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번 공연은 온 국민을 비탄에 빠뜨렸던 세월호 사건의 희생자들, 이제 몇 분 남지 않고 세상을 뜨신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비롯해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낸 모든 분들의 슬픔과 애통을 달래는 상여소리와 살풀이춤이 무대 위에 펼쳐져 관객들의 심금을 울렸다.

지난 2013년 제4회 정기공연은 화성두레의 옛 모습과 ‘소리’를 발굴하는데 중점을 둔 공연이었다면 이번 제5회 정기공연은 발굴, 복원된 ‘소리’를 흥겨운 우리가락과 함께 하나의 이야기로 엮어내기 위한 노력이 돋보였다.

2부 메인공연으로 진행된 화성두레 ‘판굿과 소리굿’에서는 빠르고 경쾌한 풍물가락에 상모놀이, 버나놀이, 무동놀이 등의 화려한 개인놀이 등과 집터를 다지기위해 지경돌로 땅을 내리치는 지경다지기 소리와 재현, 그리고 모내기 소리, 김매기 소리와 재현 등이 어우러져 ‘화성두레’의 진정한 가치를 한 작품으로 감상할 수 있는 무대였다.

또한 화성두레보존회의 보존사업과 예술적 역량강화를 위해 용인대학교 명예교수인 김정수 교수를 자문위원장으로 한 7명의 연관 학과 교수들을 자문위원으로 위촉하고 자문위원을 이번 공연에 초청해, 앞으로의 복원사업과 작품화 사업에 대한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사)경기전통 화성두레보존회 안병선 이사장은 “선조들의 삶의 지혜와 예술혼이 담긴 화성두레의 가락과 소리를 더욱 발전시켜는 일이 화성시민들의 사랑에 보답하는 길”이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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