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농가 풀사료 자급률 높이는 비결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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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농가 풀사료 자급률 높이는 비결 공개
  • 이철호 기자
  • 승인 2014.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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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이탈리안 라이그라스와 귀리 섞어 심으세요”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이 축산 농가의 풀사료 자급률을 높일 수 있도록 이탈리안 라이그라스(이하 IRG)와 귀리를 섞어 심는 방법을 소개해 주목된다.

5일 농진청에 따르면, 8월 하순께 IRG와 귀리를 섞어 심으면 10월 하순부터 11월 상순까지 귀리를 1차 수확하고, 이듬해 5월 상순에서 중순까지는 IRG를 2차로 수확할 수 있다.

IRG와 귀리는 기호성이 좋아 가축이 잘 먹을 뿐 아니라 사료가치도 높다. 그러나 지금까지는 귀리를 수확하고 나면 파종시기가 너무 늦어 IRG를 재배할 수 없었다.

두 작물을 섞어 심으면 가을과 봄에 두 번 수확할 수 있어 안정적으로 풀사료를 확보할 수 있다. 수단그라스 등 여름 사료 작물을 이어 심으면 한 해에 세 번까지도 풀사료를 수확할 수 있다.

특히, 한 번만 파종하면 되기 때문에 노동력을 절감할 수 있고 건물기준으로 1ha당 17톤 정도의 풀사료를 생산할 수 있다.

IRG와 귀리를 섞어 심을 때는 두 작물 모두 조생종을 선택해야 한다. 특히, IRG는 겨울을 나야하기 때문에 중부 지역에서는 코윈어리 등 추위에 강한 국산 품종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귀리는 IRG가 다시 자라서 겨울을 잘 보내도록 국산 품종 하이스피드 등 조생종을 심어 늦어도 11월 상순께는 수확을 마쳐야 한다.

농촌진흥청 초지사료과 김기용 연구사는 “기호성이 좋고 사료 가치가 높은 두 작물을 함께 재배하면 질 좋은 풀사료 자급률을 높이는 것을 물론, 농가의 축산 경영비를 낮추는데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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