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과 빵 질감 좌우하는 ‘글루테닌’ 아시나요
상태바
면과 빵 질감 좌우하는 ‘글루테닌’ 아시나요
  • 이철호 기자
  • 승인 2014.08.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농촌진흥청, 밀 가공 적성과 관련된 글루테닌 단백질 기초자료 공개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지난 4일 밀 가공 적성과 관련된 글루테닌 단백질의 기초자료(이하 DB)를 모아 농업생명정보센터(NABIC)를 통해 공개했다.

글루테닌(glutenin)은 밀에 함유된 단백질로 18개의 아미노산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면, 빵, 과자 등의 질감을 결정하는 성분이다.

이번에 구축한 정보는 국산 밀의 대표 품종인 ‘금강(다목적용)’과 ‘조경(빵용)’을 비롯해 ‘알찬’, ‘안백’, ‘백중’, ‘청계’ 등 모두 32종을 대상으로 한다.

이 32종의 밀에서 전체 글루테닌 단백질을 추출해 2차원 전기 영동법으로 특정 글루테닌 단백질을 전하량과 분자량으로 분리 동정했다.

이를 통해 각 품종의 고분자 글루테닌과 저분자 글루테닌 구성인자에 대한 유전자좌를 밝히고 해당 단백질을 동정했다.

특히, ‘금강’과 ‘조경’ 품종은 유전자와 아미노산 서열 정보도 함께 표시했다.

이번에 구축한 데이터베이스는 인간의 지문 역할을 해 품종을 구별하거나, 국산 밀과 수입 밀, 쌀과 밀을 구분할 수 있는 글루테닌 판별 마커로 활용 가치가 매우 높다.

또한, 국산 밀의 용도에 따른 고품질 품종을 육성하기 위한 좋은 육종 자료가 될 전망이다.

농촌진흥청은 국내 밀 품종 32종 이외에도 외국 밀 품종 10종에 대해서도 기초자료를 만들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생물소재공학과 이종렬 연구사는 “이번에 구축한 정보에 ‘글루테닌 프로테움 데이터베이스’라는 이름을 붙였다”며, “앞으로 이 기초자료가 우리 밀 품종 연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