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기원, 이기원 교수팀 ‘암 발생’ 비밀 찾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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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기원, 이기원 교수팀 ‘암 발생’ 비밀 찾다
  • 김동수 기자
  • 승인 2014.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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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원 교수·박석열 박사, 암 발생 관련 염색체 분열 조절 과정 규명”

암 발생에 연관이 깊은 염색체 분열의 조절 과정이 밝혀져 주목된다.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원장 박태현, 아래 융기원) 식의약맞춤치료시스템창발센터(센터장 이기원, 아래 식의약 센터) 이기원 교수와 박석열 박사, 그리고 미국 암 연구소 이경상 박사팀은 염색체 분열 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센트로좀’에 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22일 융기원에 따르면, 센트로좀은 세포가 분열할 때 중심 역할을 하기에 ‘중심체’라고도 불린다. 중심체가 염색체 분열을 제대로 조절하지 못 하면 세포의 유전적 안정성에 문제가 생기고, 결국 암이 발생하게 된다. 이번 연구는 중심체가 염색체 분열을 조절하는 자세한 과정을 밝힌 것이다.

중심체의 복제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것은 ‘폴로 카이나아제’. 그 중에서도 기능에 핵심적인 부분은 ‘폴로 박스’라고 부른다. 폴로 박스는 센트로좀 단백질과 결합하는 과정에서 중심체의 복제를 조절하게 된다.

중심체 복제 과정에서 문제가 생기는 것은 돌연변이 센트로좀 단백질이 폴로박스와 결합하지 못할 때 나타난다. 돌연변이 단백질인 Cep152는 주로 암 세포에서 발견된다.

이번 연구는 미래창조과학부 글로벌프론티어 사업단의 지원과 전략연구과제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이번 연구 결과는 세포 내에서 폴로 박스가 센트로좀 단백질과 어떤 상호작용을 하는지 입증한 세계 최초의 논문으로 지난 달 29일‘네이처 구조·분자생물학’온라인 판에 소개되기도 했다.

융기원 식의약센터 이기원 교수는 연구결과를 발표하며 “이번 연구결과가 암의 발병을 막는 천연물 신약을 개발하는데도 응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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