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녀의 ‘벽속의 요정’ 오산시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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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녀의 ‘벽속의 요정’ 오산시민 만난다
  • 이철호 기자
  • 승인 2014.07.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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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녀가 1인 32역 소화하며 10년째 맞이하는 뮤지컬 모노드라마”

50여 년의 세월을 배경으로 김성녀가 1인 32역을 소화하며 올해 10년째를 맞이하는 뮤지컬 모노드라마 <벽속의 요정> 공연이 오는 7월 18일(금) 오후 7시30분 오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막을 올린다.

10년이라는 시간동안 평단의 호평과 전회 관객들의 기립박수가 빠짐없이 나올 만큼 예술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은 본 공연은 2005년 예술계 최고의 영예인 ‘올해의 예술상’과 ‘동아연극상 연기상’ 수상 및 평론가협회 ‘올해의 연극 베스트 3’ 선정을 비롯해 한국연극선정 ‘2006 공연베스트 7’과 2011 공연 전문가 선정 '죽기 전에 봐야 할 공연 베스트10’으로 선정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스페인 내전 당시의 실화를 토대로 한 원작을 우리 상황에 맞도록 완벽하게 재구성·각색하여 당초 번안을 반대했던 원작자가 한국 공연을 보고 ‘또 다른 하나의 작품’이라며 극찬하였을 만큼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어 연극으로서는 드물게 많은 마니아들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극 중 총12곡의 노래가 곁들여지는 이 작품은 연극과 뮤지컬의 경계를 절묘하게 넘나드는 독특한 양식으로도 주목 받아왔다. 무엇보다 오랜 세월 연극과 뮤지컬, 마당놀이 무대를 두루 섭렵하며 축적해온 김성녀만의 연기력과 한국적 음색이 가장 돋보이는 작품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또한 객석에서 관객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계란팔이 장면과 극중극인 그림자인형극 ‘열두 달 이야기’도 놓칠 수 없는 볼거리이다. 춤과 노래는 물론 치밀하고 탁월한 연기로 수많은 역을 단숨에 소화시키며 '김성녀만이 할 수 있는 작품'이라는 찬사를 받아온 <벽속의 요정>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살아있는 모든 것은 남루하면서도 아름답다는 것을 일깨워 줄 것이다.

김성녀의 <벽속의 요정>은 복권기금 문화나눔 사업의 일환으로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와 오산문화예술회관이 주관하고 일부를 복권기금에서 지원받아 진행되어 문화소외계층 250명에게 문화예술 관람기회를 제공하여 국민 모두가 예술이 주는 기쁨과 문화를 통한 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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