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희생 학생 추모·기록 방안 등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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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희생 학생 추모·기록 방안 등 ‘논의’
  • 이철호 기자
  • 승인 2014.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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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교육감 인수위원회 ‘단원고 대책 특별위원회’ 2차 워크숍
“생존 학생 위한 심리상담 실행 체계 등에 대해서도 집중 논의”

경기도교육감 인수위원회 단원고 대책 특별위원회(위원장 황인성)는 지난 수원 경기도교육복지종합센터에서 2차 워크숍을 열었다. 이날 워크숍에서는 세월호 희생 학생에 대한 추모·기록 방안과 생존 학생을 위한 심리상담 실행 체계 등이 집중 논의됐다.
 
또 단원고 2학년 학생 복귀 후 학교 상황과 상담 진행 현황 등을 파악해 현장에 맞는 실행 방안을 찾기 위해 추교영 교장과 배은경 전문상담교사를 불러 보고를 받고 함께 논의했다.

추모·기록 분야를 발제한 한홍구 위원(성공회대 교수)은 “세월호 사고를 하나의 사건으로 보지 말고 희생된 학생 한 명 한 명의 삶을 기억하고 기록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지금도 우리나라 곳곳에는 수많은 세월호가 기울어진 채 운항하고 있다”며 “ 아이들의 이름으로 기울어진 채 운항하는 세월호를 바로 세워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이 추모와 기록의 진정한 의미”라고 강조했다.

안현의 위원(이화여대 심리학과 교수)은 워크숍에 제출한 제안서를 통해 교내 전문상담교사(상담사) 및 외부 전문가 그룹의 관계와 역할 정립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교내 상담 인력이 심리지원 활동을 주도적으로 운영하고, 외부 전문가들은 이들이 요청하는 자문과 지원을 맡아 측면과 후방에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제안했다.

이어진 위원들 토론에서도 추모·기록과 상담 등과 관련해 이런 방향에 공감하는 발언이 주류를 이뤘다. 황인성 위원장은 “희생 학생 학부모와 형제, 자매들에게 실직적인 도움이 되는 구체적인 일들을 찾아 바로 실행하는 게 매우 중요하고, 심리상담 실행 체계도 교육감 취임 후 바로 결정할 수 있도록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특위는 이날 워크숍에 앞서 24일과 25일 추모·기록, 심리상담을 주제로 두 차례 소위원회를 열어 현안별 쟁점을 토론해 회의 자료를 준비했다.
 
단원고 대책 특위 3차 워크숍은 이재정 당선인이 교육감에 취임한 후인 7월 초 위원 모두가 안산 지역을 방문해 현장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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