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3일, 수원평화비 제막식 함께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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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3일, 수원평화비 제막식 함께 하세요”
  • 이민우 기자
  • 승인 2014.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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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3시 수원시청 앞 올림픽공원에서 ‘평화의 소녀상’ 제막
 

“일본은 일제강점기 침략전쟁 수행을 위해 이땅의 어린소녀와 여성을 강제로 끌고 갔습니다. 수많은 할머니들의 가슴에 맺힌 한과 일본의 만행을 기억하며, 다시는 이 땅에 전쟁이 아닌 평화만 있기를 기원하는 마음을 모아 수원평화비(평화의 소녀상)을 건립합니다.”

일본군‘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명예·인권회복과 역사정의 실현, 올바른 역사 교육의 장을 마련하기 위한 수원평화비(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이 오는 5월 3일 오후 3시에 수원시청 앞 올림픽공원에서 열린다.

29일 수원평화비(평화의 소녀상)건립추진위원회에 따르면, ‘수원평화비(평화의 소녀상) 건립 모금에 4020명의 시민과 133개의 단체가 참여해 총 8957만여원의 성금이 마련됐다. 애초 모금 목표였던 7천만원을 초과달성한 것이다. 그 만큼 수원시민들의 동참이 빛을 발한 셈이다.

올림픽공원에 제막되는 ‘평화의 소녀상’은 김운성, 김서경 작가의 공동 작품으로 가로 1,8m, 세로 1,6m, 높이 1.6m 크기다. 작품은 청동과 석재(화강암, 오석, 대리석)로 만들었다.

제막식에는 건립추진에 참여한 시민들과 일본군‘위안부’ 피해자로 명예회복에 힘써 온 김복동, 길원옥 할머니,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윤미향 대표를 비롯해 수원에 거주하는 안점순 할머니가 참석한다.

또한 염태영 수원시장, 노영관 수원시의회 의장이 기념사를 하고, 시인 고은 선생은 헌시를 낭독할 예정이며, 수원 청소년 평화나비 발대식도 진행된다.

특히 건립추진위원회에서는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고통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날아가기를 염원하는 노랑나비 모양의 브로치와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위한 노란리본을 준비해 나눠 줄 계획이다.

건립추진위원회 정진숙 대표는 “수원평화비(평화의 소녀상) 건립은 앞으로 이어나갈 평화 염원과 여성·아동이 안전하고 행복한 도시 수원을 만들어 나가는 운동의 시작점”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건립추진위원회는 지난 2월 19일 수원시가족여성회관에서 발기인 대회를 시작으로 3월 1일 창립총회와 시민궐기대회를 시작으로 수원평화비 홍보와 건립기금 마련, 1억인 서명운동을 펼쳐왔다. 4월 5일 수원평화비(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위한 평화콘서트를 열었고, 4월 16일에는 한일 군 위안부협의를 앞두고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리는 수요집회를 주관해 일본의 정식 사과와 법적 배상을 요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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