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10년 동안 9천700명에게 보조기구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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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10년 동안 9천700명에게 보조기구 ‘지원’
  • 김동수 기자
  • 승인 2014.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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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재활공학서비스연구지원센터, 장애인과 노인 보조기구 무료로 대여

#사례. 군무원으로 일하던 김 모(56세. 지체장애 1급)씨는 ‘베체트병’으로 염증이 뇌에 발생, 스스로 움직이거나 일상생활활동을 할 수 없게 됐다. 침대에 누워 있거나 휠체어에 앉아서 집 안을 오가는 것이 하루 일과의 전부인 김 씨의 가장 큰 문제는 이동시 아내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는 것. 본인의 체구보다 몇 배 큰 김 씨를 안아 올리는 일의 무리를 느꼈던 김 씨의 아내는 경기도 재활공학서비스 연구지원센터를 통해 호이스트형 리프트(lift)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호이스트형 리프트는 슬링(일명 포대기)에 장애인을 감싸고 기계의 힘으로 위·아래로 들어 올리는 보조기구다. 리프트를 사용해본 김 씨의 아내는 힘들이지 않고 남편을 들어 올릴 수 있고 낙상 사고 위험성도 크게 줄었다며 기뻐하고 있다.

장애와 고령으로 인한 신체적 움직임의 제약으로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는 취약계층을 위해 경기도가 설립한 경기도재활공학서비스연구지원센터가 장애인과 노인에게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지난 2004년 설립된 센터는 개소 이후 2013년까지 약 9,700명에게 보조기구 서비스를 제공하며 삶의 질을 향상시켰다.

장애인이나 노인이 보조기구 서비스를 신청하면 센터는 먼저 최적의 보조기구를 선택할 수 있도록 전문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상담 후 필요한 보조기구를 무료로 대여 할 수 있으며, 센터에 설치된 보조기구 전시장에서 체험도 해볼 수 있다.

보조기구에 대한 수리, 배터리 복원 등이 필요한 경우에도 센터를 이용할 수 있다. 이동에 어려움이 있는 경우에는 가정 방문을 통해 ‘찾아가는 맞춤형 보조기구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센터는 장애인과 노인 등에게 적합한 보조기구를 찾아 주는 것뿐만 아니라 외부 단체의 후원을 통해 사용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10개 기업과 단체가 총 11개 사업에 약 15억 원을 지원했으며 4월 현재 ▲따듯한 동행 · 경기 사회복지 공동모금회 첨단보조기구 지원사업, ▲생명보험 사회공헌위원회 생애 첫 자전거 지원, ▲아름다운재단 장애 아동·청소년 맞춤 보조기구 지원과 ▲노인 낙상 예방 보조기구 지원 사업 등 4개 사업이 추진 중이다.

한편, 도는 가정에서 방치되고 있는 보조기구들을 수거해 이를 세척, 정비한 후 이를 다른 사람에게 지원하는 보조기구 다시쓰기 사업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최근 3년간 1,468건의 보조기구가 재사용됐다.

경기도는 올해 보조기구 지원사업에 6억 9천여 만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보조기구가 필요한 사람은 홈페이지(www.atrac.or.kr/) 및 거주 지역에 따라 경기남부지역센터(031-295-7363), 경기북부지역센터(031-852-7363)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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