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지방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최인혜 오산시장 예비후보가 지난 5일 토요일 오산 내삼미동 깊숙한 곳에 있는 길이 1Km의 폐철도 터널을 찾아 “시대미상의 폐철도 터널이 오산에 존재하는 것을 오산 사람들조차 잘 모르지만 오산 사람이 아닌 다른 시군의 사람들은 이것을 보려고 많이 찾아온다”면서 “우리 오산시가 이곳을 조금만 손보면 획기적인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최 예비후보는 “기록을 찾아보면 6.25 전쟁당시 북한군이 이 터널에 탄약과 무기들을 보관했다고 한다”며 “인근에는 UN 초전비도 있고 터널위의 산은 오산화성교육청이 자리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터널의 시작은 내삼미동이지만 그 끝은 서울대부지를 향해 있기 때문에 반대쪽에서 터널을 마주 뚫으면 소통의 장도 되고 역사와 문화가 함께 어울리는 오산의 명물이 될 수도 있다는 게 최 예비후보의 생각이다.
이어 최 예비후보는 “저의 대표적 공약중 하나인 6.25박물관은 이 터널을 중심으로 만들어지게 될 것”이라며 “당시의 터널을 고증하면 수많은 관광객들이 이곳을 찾게 될 것이고, 오산은 소비도시인 만큼 사람을 얼마나 불러 모으느냐에 따라 경제지표가 달라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 예비후보는 “(6.25박물관이 건립되면) 경기도에 있는 2,300여개의 학교의 안보교육 체험장으로서도 충분한 가치가 있다”면서 “다만 오산 시정의 방향이 활용할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문제인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최 예비후보는 “서울대 부지를 일단 잘 정비해 부지 활용결정이 날 때까지 공공 체육시설로 전환하고, 터널 위에 있는 오산화성교육청의 주변야산을 잘 정비하면 훌륭한 둘레길 코스가 마련된다”며 “1km 길이의 폐터널과 교육청 그리고 독산성으로 이어지는 둘레길은 우리 오산의 자산이 되는데 남들이 갖지 못한 것을 활용하는 것이야 말로 창조경제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특히 최 예비후보는 “오산 내심미동과 외삼미동에 산재해 있는 중소기업들을 한데 모아 행정력을 지원해주면 기업들의 경영여건이 개선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많은 작은 기업들이 있지만 도로 여건조차 부실한 상황에서 경영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들 기업들을 위한 신속한 행정지원은 기업과 시가 함께 풀어야 하는 숙제”라고 강조했다.
한편, 최 예비후보는 오는 7일 부터 11일 까지 한 주간 자신의 공약을 집중적으로 알리고 다른 후보와는 차원이 다른 오산 살리기 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며, 4월15일을 전후해 기자간담회를 열어 자신의 전체적인 공약내용을 밝힐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