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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시장 하려고 20년 가까이 준비”[홍재언론인협회 인터뷰] 박동우 새정치민주연합 오산시장 예비후보
이민우 기자  |  news@newspea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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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3.24  18:4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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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동우 예비후보는 “오산시장하겠다고 1997년부터 공표하고 다녔다”고 털어놨다. ⓒ 뉴스피크
“오산시장하겠다고 1997년부터 공표하고 다녔어요. 20년 가까이 준비해 온 것이지 어느 날 갑자기 출마한 건 아닙니다.”

박동우(55, 새정치민주연합) 오산시장 예비후보는 지역의 봉사자이자 복지, 회계, 교육, 경제, 건설교통 전문가임을 자부했다. 오랫동안 오산 시민들이 키워주었기에 이제는 오산 시민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는 것이다.

박 예비후보는 지난 17일 경기도의원직도 사퇴하며 오산시장 선거에 배수진을 쳤다. 박 후보의 20년 꿈은 오는 6.4 지방선거에서 이뤄질 수 있을까?

지난 19일 박 예비후보를 오산시 원동 선거사무소에서 홍재언론인협회가 만났다.

출마하게 된 배경이 무엇인지, 민선5기 곽상욱 오산시장에 대한 평가는 어떻게 하고 있는지, 슬로건으로 내건 지역경제를 ‘확’ 살리겠다는 방안은 무엇인지 박 예비후보가 답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내 후보 단일화 문제 역시 궁금했다.

박 예비후보는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상임위원장, 오산제일신용협동조합 이사장, 오산시 수영연맹 회장, 살기좋은오산만들기21 운영위원장을 역임한 바 있다.

- 먼저 오산시장으로 출마하게 된 이유가 궁금하다.

“정치인이 되기 전인 1997년, 캐나다의 ‘빅토리아 아일랜드’라는 작은 섬을 가 본 적이 있다. 그곳 시장의 업무는 거의 매일 도시의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시민의 목소리를 듣고, 다음날 회의를 거쳐 해결하는 것이었다. 이때 ‘나도 오산에서 시장이 되면 저렇게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매일 시민의 목소리를 빠짐없이 들어주는 것, 이것이야말로 민의의 시장이요 소통의 시장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일정을 마치고 돌아와 그와 같은 시장이 되어야 겠다는 결심을 했다. 그리고 작은 일부터 실천하며 지금까지 준비해 왔다.

시장이 행사장이나 쫓아다녀선 안 된다. 그건 부시장에게 맡겨야 한다. 시장은 시민들을 만나러 다녀야 한다.

오산시장하겠다고 1997년부터 공표하고 다녔다. 20년 가까이 준비한 것이지 어느 날 갑자기 시장에 출마한 것은 아니다. 새정치민주연합에서 저만큼 바닥을 다진 사람은 없을 것이다.”

- 박 후보께서 반드시 오산시장이 돼야 하는 이유가 있다면? 강점에 대해서도 말씀해 달라.

“강점이 많다. 정치하는 사람은 뜨거운 가슴과 따뜻한 마음이 있어야 한다. 정의롭고 올바른 일을 하는 가슴이 있어야 하고, 어려운 사람들을 어루만지는 마음이 있어야 한다.

오래 준비한 만큼 전문성도 많다. 예산이나 재정전문가다. 복지와 관련한 일도 꽤 오래 했다.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상임위원장도 해 봤다. 교육분야에도 누구 못 지 않은 라이센스를 가지고 있다. 문화, 체육분야에도 관심이 많다.

1~2가지 일만 잘 해선 안 된다. 넓은 시야가 있어야 한다. 그런 면에서 제가 시장으로서 월등히 낫지 않겠나?

지역경제를 살려야 한다. 재원을 마련해서 시민들에게 돌려 주어야 한다. 오산만의 독특함을 만들어내야 지역경제가 산다. 3만명 인구의 도시 함평 나비축제엔 1년에 관광객 170만명이 온다고 한다.

오산은 전국에서 교통이 가장 좋은 곳이다. 많은 관광객이 찾을 수 있는 아이디어를 만들어내서 살리겠다. 어디를 어떻게 발전시킬 것인지 방안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지역경제를 살리고 재원을 확보할 것이다.

재원 확보도 해야 하지만 적재적소에 잘 써야 한다. 경기도의회에 있으면서 2011년, 2012년 각각 300억원, 380억원 예산을 절감한 경험이 있다. 적재적소에 잘 써서 예산 절감하는 방법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 지역경제를 ‘확’ 살리기 위한 주요 핵심공약은 무엇인가?

“오산시가 교통이 편리해 가장 오기 쉬운 도시인만큼 체험관광도시를 조성할 계획이다. 1박2일, 3박4일 쉬었다 가는 도시로 말이다. 오산이 가지고 있는 것만 잘 엮어내면 사람들이 찾아올 수 있다.

서울대학교병원 부지를 어린이 대공원 정도의 규모로 조성할 것이다. 다른 곳은 부수적으로 만들어내면 된다. 물향기수목원도 있고, 오산천에도 아기자기한 테마를 조성하면 된다.

막사발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곳이 오산이다. 정조대왕의 효의 마지막 종착지가 독산성이다. 궐리사도 정조대왕 때문에 만들어졌다. 필봉산도 정조대왕이 이름을 붙였다.

전쟁기념관이 왜 용산에 있어야 하나? 오산에 있어야 한다. 전쟁을 가장 많이 치룬 곳이 오산이다.

오색시장은 관광버스가 들어오는 재래시장으로 꾸밀 것이다. 뛰어 놀기도 하고, 음식도 사 먹고, 물품도 구입하고, 구경도 하고... 오산 시민만으로 상권을 살리겠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오산에 많이 찾아오는 방법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아울러 시민들에게 이익을 돌려주는 주요 공약으로 아파트 관리비 인하를 꼽을 수 있다. 오산시는 아파트 인구가 90%를 차지한다. 아파트 한 호당 관리비 몇 만원만 낮추어도 굉장히 시민들에게 도움이 된다. 시민들의 삶에 도움이 되는 시장이 되겠다.”

   
▲ 박동우 예비후보는 민선5기 곽상욱 오산시장의 시정에 대해 “시장에게 제일 중요한 것은 결단력과 추진력”이라면서 “곽상욱 시장에겐 이게 너무 없었다”고 지적했다. ⓒ 뉴스피크
- 민선5기 곽상욱 시장의 시정에 대해 평가하신다면?

“시정은 행정이 아니라 정치라고 본다. 시장에게 제일 중요한 것은 결단력과 추진력이다. 곽상욱 시장에겐 이게 너무 없었다.

오산시 예산이 어려운데도 530억원이나 투자된 서울대학교병원 부지가 그대로 놀고 있다. 곽 시장이 되자마자 서울대학교병원 절대로 안 들어오니까 처분하든지, 다른 것을 유치하든지 하자고 했다. 다시 알아보고 방법을 찾아보자고 했는데, 독단적으로 곽 시장은 소송을 당하고 골치 아프다며 그대로 있었다.

대원동 복합물류센터도 도시 한복판에 들어왔다. 전임 시장이 허가했지만 그것을 취소하자고 했다. 공무원들이 ‘취소하면 배상금을 물어야 한다’고 반대해 곽 시장이 밀렸다. 만약 복합물류센터 허가를 취소했다면, 그때부터 대화나 협상이 됐을 것이다. 가장공단은 대원동 부지보다 땅값이 3분의 1에 불과하다. 가장공단에 짓게 해 준다고 하면 된다. 그러면 부지도 더 넓어져 크게 지었을 것이다. 무슨 차이가 있냐?

원래 복합물류센터 자리에는 아파트를 지어야 한다. 그래야 투자한 사람들도 손해 볼 것이 없다. 공무원들이 큰 일 난다고 했는데, 저는 아니라고 봤다.

재원을 마련하는 일을 전혀 안 하고 있는 돈만 자꾸 쓰니 재정자립도가 60%에서 40% 중반까지 떨어졌다. 시장은 자기 치적이나 쌓으려고 하면 안 된다.

오산 시내를 돌아다니다 보면 ‘어렵다’ ‘힘들다’ ‘걱정스럽다’ 굉장히 많이들 말씀하신다. 결국은 시민들이 평가할 것이다.”

“오산시가 롯데쇼핑(주)와 맺은 ‘오산 펜타빌리지 투자협약’ 강력 반대”

- 오산시가 롯데쇼핑(주)와 맺은 ‘오산 펜타빌리지 투자협약’에 대해서도 논란이 일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오산 펜타빌리지 투자협약에 강력히 반대한다. 지역 상인들을 만나 봐도 소비 위주의 쇼핑센터에 반대가 많더라.

오산시가 롯데를 이용한다면 부산동만이 아니라 운암뜰 규제를 풀어야 한다. 운암뜰을 개발해야 한다. 운암뜰에 논이 있다. 도시 한가운데 논이 있으면 도시 균형발전이 안 된다.

MOU나 펑 터트리고 플랜카드나 걸고 하는 식으로 하지 말아야 한다. 시민들 생각을 잘 담아서 해야 한다. 거듭 말하지만 강력히 반대한다.”

- 끝까지 완주한다고 말씀하셨다.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들의 단일화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사실상 당선이 어렵지 않나?

“끝까지 완주할 것이다. 반드시 시장을 해야 겠다.

불리할 것이라 생각하지만, 이번 선거는 다른 선거와 다를 것이다. 시장이든 시의원이든 정당공천을 하지 말자고 생각하는 사람이 80%나 된다. 공천을 한 당을 안 찍을 확률이 높다고 본다.

또한 이번에 오산에선 새누리당 예비후보로 6명이 출마했다. 3명만 당내 경선에 나올 수 있다. 나머지 3명은 무소속으로 갈 확률도 있다. 후보 단일화가 안 되면 2명 정도는 각자 나와도 된다고 생각한다.

좋은 정책을 만들어 내면 시민들이 충분히 판단하지 않겠나? 제가 얼마나 뛰느냐다. 단일화는 중요하지 않다.

30년 동안 서민을 위해 살았고 이웃을 위해 살았다. 오산의 발전을 위해 굉장히 많은 활동을 했다. 그런 활동을 하면서 30년 동안 만난 사람들이 박동우를 알고 있다.

욕심 없이 오산의 발전과 지역경제를 살릴 사람, 바람이 불면 단독으로도 충분히 승리할 수 있다.”

- 경기도의원도 사퇴를 하셨는데 각오가 남다르신 것 같다.

   
▲ 박동우 새정치민주연합 오산시장 예비후보가 선거에 임하는 각오를 이야기하고 있다. ⓒ 뉴스피크
“오산시장의 꿈을 오랫동안 가지고 있었다. 잘하는 분이 나서면 열심히 도와주려는 마음도 있었다. 박신원 전 시장도, 곽상욱 현 시장도 제 도움을 받았다.

하지만 제가 추구하는 오산 발전을 이루거나 만족스런 행정을 펼치지 못했다. 그래서 제가 나서야 겠다고 생각했다.

시장 한 사람을 잘못 뽑으면 시가 낙후되고 뒤처진다. 곽 시장이 한번 더 하는 것은 오산시 발전을 저해하는 것이다.”

- 마지막으로 오산시민들께 한말씀.

“아파트 관리비 인하 공약은 연구하고 공부하지 않으면 쉽게 나올 수 없는 공약이다. 저는 한 15%는 낮출 수 있다고 본다.

공약을 꼼꼼히 살펴보면 어떤 사람이 얼마나 준비를 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긴 시간 준비한 저 박동우가 제일 잘하지 않겠냐!

만족스럽고 희망이 있는 오산시를 만들어내는 것이 꿈이다. 꼭 당선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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