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 키다리병 감염율 지난해 보다 소폭 증가”
상태바
“벼 키다리병 감염율 지난해 보다 소폭 증가”
  • 김동수 기자
  • 승인 2014.03.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기도 농업기술원, 벼 키다리병 예방을 위한 종자 소독 철저 당부

올해 공급예정인 벼 종자에서 키다리병이 발견돼 경기도농업기술원이 농가에 철조한 소독을 당부했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은 지난해 종자생산농가에서 수집한 추청벼 등 6개 품종을 대상으로 최근까지 표본조사를 실시한 결과 올해 공급 예정인 종자의 0.11%가 키다리 병에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지난해 0.08%보다 다소 증가한 결과이다.

키다리병은 못자리 때부터 벼 잎이 연한 황록색을 띠며 가늘고 길게 자라 나중에는 이삭이 나오지 않은 채 말라죽는 병으로 2005년 전국에 발생돼 큰 문제가 되기도 했다.

키다리병은 종자 소독제인 프로클로라즈 계통의 살균제가 20년 이상 장기적으로 사용되면서 내성균이 출현한데다가 농업인의 종자소독 소홀로 최근 급격히 증가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2006년 한 때 감염률 13.3%를 기록하며 농가를 위협했던 키다리병은 농기원의 종자소독제 개량과 무병종자 생산에 힘입어 2010년 0.15%, 2013년 0.08% 등으로 급감추세를 보였다. 

임재욱 경기도 농업기술원장은 “기존 약제에 대한 저항성이 높아지는 것을 막기 위해 농업인은 볍씨를 테부코나졸, 이프코나졸, 헥사코나졸과 같은 소독약제를 주기적으로 바꿔 사용하여 반드시 24시간 이상 종자를 담궈서 소독해야 키다리병 발생을 예방할 수 있다”며 “가급적이면 경기도에서 생산된 보급종자를 우선적으로 사용할 것”을 당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