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컬링 대표팀 인기에 경기도도 ‘으쓱’
상태바
여성컬링 대표팀 인기에 경기도도 ‘으쓱’
  • 김동수 기자
  • 승인 2014.02.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기도, 2012년 컬링팀 공식 창단···숙소, 차량, 훈련비 등 지원

소치 동계올림픽에 참가중인 여성 컬링 국가대표팀의 선전이 계속되면서 인기가 치솟고 있다. 온 겨레가 ‘제2의 우생순’이 탄생했다며 열광하는 한편 컬링 대표 선수들의 외모와 가족사까지 화제가 되고 있다. 이런 인기에 경기도가 반색하고 있다.

신미성, 김지선, 이슬비, 김은지, 엄민지 선수와 정영섭 감독, 최민석 코치 등 이번 소치올림픽 참가 컬링선수단 7명이 모두 경기도청 소속이기 때문이다.

경기도는 2012년 여자컬링팀이 세계여자선수권대회에서 4강에 오르는 성적을 기록하자 그해 6월 컬링팀을 정식 창단했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있는 만큼 경기도 차원에서 동계올림픽 종목을 육성하겠다는 취지였다.

컬링팀 창단과 함께 도는 훈련비와 개인훈련 지원비, 대회출전비, 장비 명목으로 연간 2억 5천만원을 선수단에 지원하고, 선수단 숙소와 훈련용 차량도 지원했다. 최근에는 경기도의 주선으로 민간에너지 기업인 ㈜삼천리에서 선수들의 훈련비로 5천만 원을 지원하기도 했다.

경기도가 든든한 지원군으로 나서면서 선수들의 성적도 향상됐다. 창단 이듬해인 2013년 4월 경기도청 컬링팀은 강원도 춘천에서 열린 한국컬링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며 소치동계올림픽에 우리나라 국가대표로 출전하게 됐으며 9월 중국오픈컬링대회 우승, 11월 아시아-태평양컬링선수권대회 우승, 제26회 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 은메달 등의 성적을 거두며 올림픽 메달 획득 전망을 밝게 했다. 

국가대표 컬링팀 스킵인 김지선 선수는 경기도와의 인터뷰를 통해 “예전에는 상상도 할 수 없던 환경”이라면서 “훈련과 관계없는 걱정들은 내려놓고 오직 실력향상에만 힘을 쏟을 수 있어 선수들이 모두 기뻐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현재 컬링팀을 비롯해 육상, 사격, 근대5종, 역도, 펜싱, 수구, 다이빙, 수중 등 총 9개의 직장팀을 공식 지원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