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로 발송한 공문 38.8%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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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로 발송한 공문 38.8% 감소
  • 이철호 기자
  • 승인 2014.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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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교육청, “교사 행정업무 경감 위해 더욱 노력할 것”

경기도교육청(교육감 김상곤)은 최근에 2011~2013년 학교발송 공문을 집계한 결과, 북부청사 포함 도교육청과 25개 교육지원청 등 교육청들이 학교로 발송한 공문은 2013년 12만1천227건으로, 2011년보다 38.8%(7만6천698건) 감소했다고 14일 밝혔다. 2012년에 비해서는 3.9%(4천882건) 줄었다.

지난 2년 동안의 월별 감소율은 6월이 가장 많았다. 49.5%로, 절반 가까이 줄었다. 8월과 9월이 각각 45.6%와 45.4%로 뒤를 이었다.

감소율 가장 적은 달은 2월(27.5%)이다. 이는 학교의 교육과정계획 수립에 대한 정책과 관련된 공문을 2월에 발송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됏다. 3월 새 학년도 초는 43.2% 감소했다. 학교 입장에서 보면, 수신공문이 2년 만에 1/4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

도교육청이 지난 2012년 3월, 닷새 동안 도내 초·중·고등학교 각각 2교씩 모두 6교의 수신공문을 분석해보니, 교육청이 발송한 공문은 전체 수신의 67.4%를 차지했다. 자세히 보면 교육청 614건(67.4%), 다른 학교 150건(16.5%), 지자체·각종 단체 등 외부기관 147건(16.1%) 순이다.

교육청이 학교로 발송한 공문 2년간의 감소폭 38.8%는 학교 수신공문의 26.1% 수준이다.

경기도교육청 학교혁신과 관계자는 “선생님들이 행정업무에서 벗어나 학생 한 명 한 명에게 관심을 더 기울일 때, 우리 학생들의 공부도, 인성 함양도 잘 된다”며, “이런 신념으로 수요일 공문없는 날 등으로 꾸준히 공문을 감축한 결과”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한 “학교현장이 보다 체감하도록 힘쓸 것”이라며, “교사 행정업무 경감을 위해 공문 감축뿐만 아니라 일하는 방식이나 시스템 개선 등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행정실무사 확대 배치를 추진, 2011년 5천539명에서 2013년 8천166명으로 47.4% 증가했다. 학교당 인원은 같은 기간 2.45명에서 3.57명으로, 1.12명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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