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가로수 종합건강검진
상태바
수원시, 가로수 종합건강검진
  • 이민우 기자
  • 승인 2013.12.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나무병원 통해 뿌리수술 등 적절한 조치···건강한 수목 관리”

수원시(시장 염태영)가 관내 가로수들이 전반적으로 건강상태가 좋지 않은 것으로 진단, 건강한 수목으로 관리하기로 하고, 종합건강검진을 진행키로 했다.

10일 시에 따르면, 현재 시가 관리하는 가로수는 느티나무를 비롯해 총 44종 7만500여 그루에 이른다.

시는 가로수의 전반적인 상태가 건강하지 못한 원인으로, 병해충에 의한 스트레스, 겨울철 살포되는 염화칼슘 및 일식집 등에서 무단 방류하는 해수로 인한 토양의 산성화, 도심지 공해에 대한 저항력의 저하 등을 꼽고 있다.

특히 가로수 성장부진의 근본적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경수로, 덕영대로 등 4개로(路) 일부구간 생육이 불량한 7천510주에 대해서는 시범적으로 나무병원을 통해 종합적인 건강점검을 할 예정이며, 향후 검진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그동안 나무에 대한 종합건강검진은 문화재로 지정된 천연기념물이나 보호수 등 법적으로 보호받는 나무에 제한적으로 진행해 왔다.

시는 토양에 대해서는 산성도와 염분축적도, 토양의 경토, 통기성 등을 분석하고, 나무에 대해서는 병해충 감염여부, 수피손상 여부, 순환기 계통과 영양상태, 수목활력도 등 다양한 검진항목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게 된다.

시는 가로수 종합건강검진 결과에 따라 줄기외과수술 및 뿌리수술, 수목의 활력도를 높이는 엽면시비, 면역력을 높이는 병해충 방제 등의 조치를 취할 계획이며, 토량개량과 수목보호판 정비 등을 통해 가로수경관도 개선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가로수 종합검진 사업은 도심지 열악한 환경에서 살아가는 가로수를 보존하는 일”이라며 “지속적으로 맞춤형 가로수 관리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