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옥상, 경사지붕 형태로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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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옥상, 경사지붕 형태로 ‘개선’
  • 이철호 기자
  • 승인 2013.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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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교육청 “옥상 배수성능·마감재 내구성 향상···방수·유지관리비 절감”

학교 옥상을 수평에서 경사형태로 바꾼다. 빗물 배수성능 및 최종 마감재의 내구성 향상을 통해 옥상 누수문제를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대책이다.

경기도교육청(교육감 김상곤)은 학교 옥상의 내구수명을 극대화하고 유지관리비를 절감하기 위해 ‘학교시설 옥상방수공법 선진화’ 계획을 마련해 시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계획은 학교 신축 및 증·개축 사업의 경우, 학교 최상층 옥상을 기존 수평 형태에서 경사지붕 형태로 설계방식을 전면 개선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누수시설 개선을 위해 방수성능 확보 개념에서 탈피해 근본적으로 옥상에 빗물이 고이지 않도록 배수 성능을 향상시키고 최종마감재를 철판 등과 같이 전면교체 주기를 최소화시킬 수 있는 내구성이 우수한 마감 자재로 학교 지붕을 설계한다는 것이다.

이 같은 개성안은 신설학교는 2016년 개교예정교부터 전면 시행하며 증·개축일 경우 2014년부터 적용한다.
기존학교의 경우에는 학교별 증축계획과 옥상 공간 활용실태를 고려하여 예산범위 내에서 경사지붕 방식으로 점진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과도한 옥상방수 전면교체에 따른 재정 수요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학교시설 환경개선사업 잔액발생 시 학교에서 필요한 경미한 누수시설에 최우선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학교시설 환경개선사업 집행지침’도 개선했다.

경사지붕 형태와 기존 수평지붕 형태의 장기 재정소요액을 비교해 보면, 향후 15년 전면교체 시점에서 기존학교는 약 2천452억원, 신·증축 학교는 약 1천108억원 상당의 유지관리비 절감효과가 발생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도교육청 정순명 시설과장은 “학교 옥상의 지붕형태가 개선되면 장기적으로 교육재정의 건전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옥상 방수 유지관리비 문제는 학교뿐만 아니라 국내 많은 공공건축물이 안고 있는 공통 현안사항으로 국내 공공건축물 지붕형태 설계방식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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