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준 수원특례시장 "화성시 자극 말라" 경기국제공항 추진 상생협력센터 폐쇄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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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준 수원특례시장 "화성시 자극 말라" 경기국제공항 추진 상생협력센터 폐쇄 지시
  • 이민우 기자
  • 승인 2023.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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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준 "상생협력센터를 일몰하는 방안을 모색하라" 지시... 미래전략국 "시장 지시 따라 폐쇄할 계획"
▲ 이재준 수원특례시장. ⓒ 뉴스피크
▲ 이재준 수원특례시장. ⓒ 뉴스피크

[수원=뉴스피크 이민우 기자]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화성시 소재 경기국제공항 추진 상생협력센터 폐쇄를 지시했다.

이에 따라 수원특례시는 화성시 봉담읍에 소재한 경기국제공항 추진 상생협력센터에 대한 폐쇄를 추진할 계획이다.

7일 수원시에 따르면, 상생협력센터는 2017년 9월 화성시 진안동과 우정읍에 설치했으나 우정읍 센터는 폐쇄하고 1개소로 축소해 운영했다.

경기국제공항은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꼽은 2023년 주요 정책사업 중 하나이며, 민선8기 공약 사업이다.

수원시는 올해 2월초 진안동에서 지리적으로 화성시 중심에 위치한 봉담읍으로 축소 이전하고 갈등대상지역 내의 찬반 주민들이 소규모 토론을 통해 소통하고 정확한 정보를 공유하는 장소로 활용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달 30일 화성시지역 각계단체와 인사들이 참여하고 있는 '수원전투비행장 화성이전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가 상생협력센터 앞에서 폐쇄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수원시가 지자체간 경계를 넘어 화성시에 국제공항 홍보사무소를 설치한 행위는 명백한 자치권 침해"라며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 사진 왼쪽부터 : 수원시 발간 책자 중 경기국제공항 관련 내용, 화성시가 펴낸 경기국제공항 관련 자료. ⓒ 뉴스피크
▲ 사진 왼쪽부터 : 수원시 발간 책자 중 경기국제공항 관련 내용, 화성시가 펴낸 경기국제공항 관련 자료. ⓒ 뉴스피크

6일 정명근 화성시장이 주재한 ‘화성시민 주요 관심사업 설명회’에서도 봉담에 있는 수원시 홍보관(상생협력센터)에 대해 자치권 침해라는 지적이 나온 바 있다.

상황이 이렇자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담당부서에 "화성시를 자극하지 말고 센터를 서서히 일몰하는 방안을 모색하라"고 지시를 내렸다.

​이에 수원시 미래전략국은 긍정적인 검토를 통해 상생협력센터를 폐쇄하겠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상생협력센터는 경기국제공항사업과 관련해 해당 지역 주민과 소통하고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공간으로 운영해왔다"며 "서로 자극하지 않기 위해 폐쇄하는 방식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화성시의회(의장 김경희)와 수원특례시의회(의장 김기정)는 오는 10일 오전 화성시의회에서 수원군공항 이전 등 경기국제공항과 관련해 각 의회 대표단이 만나 간담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간담회는 김경희 화성시의회 의장의 제안을 김기정 수원특례시의회 의장이 수용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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