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 “경기도가 대한민국 에너지·기후 정책 이끌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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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 “경기도가 대한민국 에너지·기후 정책 이끌겠다”
  • 이민우 기자
  • 승인 2023.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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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세계적 에너지 기후정책 석학 존 번(John Byrne) 미국 델라웨어 대학 석좌교수와 면담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세계적 에너지 기후정책 석학인 존 번(John Byrne) 미국 데라웨어 대학 석좌교수와 만나고 있다. ⓒ 뉴스피크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세계적 에너지 기후정책 석학인 존 번(John Byrne) 미국 데라웨어 대학 석좌교수와 만나고 있다. ⓒ 뉴스피크

[경기도=뉴스피크 이민우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기도가 대한민국의 에너지·기후 정책을 이끌겠다”고 강력한 정책 의지를 천명했다.

29일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페이스북에 세계적 에너지 기후정책 석학인 미국 델라웨어대 존 번(John Byrne) 석좌교수와 만나 ‘신재생에너지 활성화’를 논의한 소식을 전하며 위와 같이 밝혔다.

먼저 김동연 지사는 “존 번(John Byrne) 교수는 에너지·기후 정책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이다. 지난 2007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IPCC 보고서의 저자로 활약했다. 현재 미국 델라웨어 대학교 에너지·기후 정책 석좌교수이자, 바이든 정책대학원 에너지·환경 정책연구소 소장이기도 하다”고 소개했다.

이어 “오늘 경기도청을 찾은 존 번 교수를 만나 신재생에너지 분야 활성화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세계적 에너지 기후정책 석학인 존 번(John Byrne) 미국 데라웨어 대학 석좌교수와 만나고 있다. ⓒ 뉴스피크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세계적 에너지 기후정책 석학인 존 번(John Byrne) 미국 데라웨어 대학 석좌교수와 만나고 있다. ⓒ 뉴스피크

특히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정부의 실망스러운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에 대한 우려에 존 번 교수도 공감했다”며 “그는 ‘앞을 봐야 하는데 백미러만 보면서 운전하는 것 같다‘는 말로 중앙정부의 미래지향적인 정책을 촉구했다”고 주요 면담 내용을 알렸다.

또한 김동연 지사는 “(존 번 교수는) 연방 환경보호청(EPA)를 이끈 캘리포니아주의 예를 들며, ‘경기도가 앞서가면 오히려 중앙정부의 변화를 이끌 수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존 번 교수는) 경기도의 RE100 4가지 분야에 ‘도민’이 포함된 것이 매우 참신하다며 공동체의 참여를 강조했다”면서 “‘기후도지사가 되겠다고 선언했다니 매우 기쁜 일'이라며 적극 공감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끝으로 김동연 지사는 “기후 위기에 대한 대응은 경기도민뿐 아니라 지구의 미래가 달린 문제”라며 “미국의 캘리포니아주처럼 경기도는 중앙정부의 환경정책을 선도하는 지자체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존 번 교수와 면담하며 “기후변화 문제에서 대응은 그 나라가 처한 상황과 환경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일방적으로 중앙정부가 행동에 옮기기에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며 “그런 면에서 지방정부의 역할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동연 지사는 “경기도가 가장 빠르게 미래에 올 일이 아닌, 이미 닥친 기후변화 문제에 대응하려고 하는 의지를 다시 한 번 표명한다”며 “또 교수님께서 좋은 조언을 해 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세계적 에너지 기후정책 석학인 존 번(John Byrne) 미국 데라웨어 대학 석좌교수와 만나고 있다. ⓒ 뉴스피크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세계적 에너지 기후정책 석학인 존 번(John Byrne) 미국 데라웨어 대학 석좌교수와 만나고 있다. ⓒ 뉴스피크

이에 존 번 교수는 “지방정부가 중앙정부를 이끌 수 있고 미국도 캘리포니아가 환경정책을 이끌었다. 지사님의 의지가 강하시니 경기도가 충분히 할 수 있다”고 경기도의 역할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아울러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기후변화 대응 등을 골자로 한 미국 IRA(인플레이션 감축법)와 관련해 “IRA가 시행되면 무역장벽이 생기고 재생에너지 제조 분야에서도 불평등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기후 정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이 분야에 있어서 영향력이 크신 분이니까 IRA 법이 부작용 없이 당초 취지에 부합하도록 미국에서 힘을 써주셨으면 한다”고 존 번 교수의 협조를 당부했다.

이에 존 번 교수는 “IRA가 한국기업들에 우호적인 환경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미국 생산에 대한 조항이 있긴 한데 이미 한국기업들이 충족하는 방식을 찾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한국에 1987년도부터 왔는데 제조업뿐만 아니라 연구개발, 혁신에 있어서도 상당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고 건강한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의지도 상당히 컸던 것으로 기억한다. 바이든 정부에서도 한국의 이런 측면을 매력적으로 볼 것”이라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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