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적극 추진중인 천연가스버스 보급 사업이 도내 대기질 개선에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2001년부터 2012년까지 1,475여 억 원을 투자해 천연가스버스 7천450대를 보급했다. 이는 도내 전체 버스 1만1천882대의 63%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같은 기간 동안 경기도의 미세먼지는 2002년 75㎍/㎥에서 2012년 49㎍/㎥로 35%, 질소산화물의 경우도 0.033ppm에서 0.028ppm으로 15%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2001년 이후에도 자동차 등록대수가 꾸준히 증가한 점을 감안했을 때 대단히 고무적인 개선효과가 아닐 수 없다.

경기도는 그동안 천연가스버스를 구입 할 경우 1대당 1천850만원을 지원하는 등 천연가스 버스 구입을 독려해 왔다.

도는 올해 말까지 1천175대, 내년에는 854대의 천연가스 버스를 추가 보급할 예정이다. 계획이 완료될 경우 2014년 도내 천연가스버스 보유 대수는 9천479대가 된다.

천연가스버스는 청정연료인 천연가스(Natural Gas)를 사용해 미세먼지의 배출이 전혀 없고, 질소산화물 등 오존 유발물질도 경유자동차에 비해 70% 이상을 줄일 수 있다. 체감소음도 절반으로 낮출 수 있어 도심지 대기질 개선에 효과적인 저공해자동차다.

김동수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