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메리카에 장미수출 확대 생산거점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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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메리카에 장미수출 확대 생산거점 ‘마련’
  • 김동수 기자
  • 승인 2013.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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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농업기술원, 에콰도로, 콜롬비아 장미농장과 업무협약 체결
경기도농업기술원이 개발한 장미 딥퍼플.

경기도농업기술원(임재욱 원장)이 자체 개발한 장미품종의 해외수출 확대를 위해 남미지역에 생산거점을 곧 마련해 주목된다.

임재욱 경기도농업기술원장은 현지시간으로 9월 26일(한국 27일) 에콰도르 가얌베에 위치한 올라이에콰도르 장미농장에서 세계적 화훼육종회사인 네덜란드 올라이로젠사의 에콰도르 지사와 파트너십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경기도가 개발한 신품종 장미의 현지적응성 검토, 경기도 장미 전시 홍보, 마케팅, 인력과 시설·장비 공동이용, 학술·기술정보 지원 및 교류 등을 함께하게 된다.

농기원과 업무협약을 맺은 네덜란드 올라이로젠사의 필립베이즈 본부장은 “경기도농업기술원이 개발한 그린뷰티와 딥 퍼플에 대한 세계시장 반응이 좋다”며 “남미를 교두보로 삼아 아프리카에서도 현지화 전략을 펼쳐 판매량을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농기원이 개발해 해외 수출중인 딥퍼플은 단일 품종으로 백 만주 이상의 판매가 되고 있는 밀리언셀러로 꼽힐 만큼 세계시장의 반응이 뜨거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금까지 딥퍼플 등 5품종의 장미가 에콰도르, 콜롬비아, 케냐, 네덜란드 등 전세계 17개국 126개 농장에 187만주가 판매됐다. 국가별로는 에콰도르에 가장 많이 판매되어 73개 농장에 90만주가, 콜롬비아 13개 농장에 40만주가 판매됐다.

딥퍼플 품종은 꽃색깔이 분홍색꽃잎에 바깥쪽이 진분홍색인 투톤컬러로 매우 화려하고 줄기에 가시가 없어 다루기가 쉽다. 그린뷰티 품종은 바깥꽃잎이 녹색을 띄고 있고 절화수량이 일반품종보다 20% 많아서 생산성이 우수한 품종이다.

농기원은 에콰도르에 이어 10월 2일 콜롬비아를 방문, 네덜란드 올라이로젠사의 콜롬비아 지사인 올라이콜롬비아 장미농장에서 같은 내용의 업무협약을 맺을 예정이다.

임재욱 경기도농업기술원장은 “경기도 장미에 대한 반응이 좋아 현지 생산거점을 마련하게 됐다”며 “세계인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장미품종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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