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교통 행궁동 ‘차 없는 마을’ 3주째 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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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교통 행궁동 ‘차 없는 마을’ 3주째 순항
  • 이민우 기자
  • 승인 2013.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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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태영 수원시장 “불편 감수 주민에 감사···성공적 완성” 당부
생태교통 수원 3주차를 맞아 화서문로, 신풍로 등 차량통행제한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가운데, 지난 15일 주민 및 방문객들이 차량이 없는 화서문로와 신풍로를 걷고 있다. ⓒ 뉴스피크

세계인이 주목하는 차 없는 미래도시 체험 ‘생태교통 수원2013’ 페스티벌이 3주째로 접어든 가운데 수원시 행궁동 시범지역 차량 통행 제한이 주민 동참에 힘입어 순조롭게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오전 행궁동 생태교통 시범지역 화서문로와 신풍로 등 주요 도로에는 주차 차량이 한 대도 보이지 않고 화성 성벽길 주변과 일부 골목에서 10여대가 눈에 띄었다.
 
화서문로 등 행궁동 진입도로는 차량 진입이 원천 차단됐고, 장안문 성벽길 진입로에서만 음식점 자재, 편의점 물품 등을 배달하는 생업용 차량들이 통제요원의 확인을 거쳐 진입하고 있다.
 
이날 생태교통추진단은 행궁동 수원문화재단에서 열린 주간보고회에서 “행사 중반에 접어든 최근 시범지역 주차 차량은 평균 40대 정도로 파악된다”며 “거주 주민 차량이 1천500여대인 점을 감안하면 통행 제한은 성공적으로 유지되는 편”이라고 보고했다.
 
추진단은 “지난 14일 오전 현장 전수조사에서 시범지역 주차차량은 65대였다”며 “주민 차량은 생업용 17대, 거동불편자용 1대였고 나머지는 방문 목적 명목의 외부 차량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추진단은 또 “비가 온 지난 13일 시범지역 주차차량이 100여대까지 늘어난 적도 있다”면서 “대부분 출근하며 빠져나가거나 직원들의 안내에 따라 인근 주차장으로 이동하는 등 통행 제한 약속을 지키려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추진단은 “차량 통행 제한의 원만한 유지는 생태교통 취지에 동참한 주민들이 스스로 진입을 자제하고 있어 가능한 일”이라며 “행사 중반을 넘으며 주차 차량이 소수 증가했지만 행사가 종료되는 이달 말까지 주민추진단과 함께 지속적으로 계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보고회에서 염태영 수원시장은 “불편을 기꺼이 감수하고 차량 통행 제한에 참여하는 주민들에게 감사한다”며 “행사 후반 우려되는 피로감을 수원 시민의 저력으로 극복해 세계적 시범행사를 성공적으로 완성하자”고 당부했다.
 
한편 시는 추석을 맞아 시범지역 내 친지를 방문하는 외부 차량에 대해서는 동승자와 제수 물품 등을 하차할 수 있도록 일시적으로 진입을 허용키로 했다.
 
그러나 일시 진입한 차량이라도 시범지역 주차는 불가능하고 장안문 농협, 선경도서관, 신풍초등학교, 행궁주차장 등 시가 제공하는 주차장으로 이동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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