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등, 폭력 아닌 소통으로 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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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 폭력 아닌 소통으로 푼다”
  • 이철호 기자
  • 승인 2013.07.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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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교육청 ‘단위학교 비폭력 평화교육’ 지원교 250개교 선정
“비폭력대화 프로그램 등 운영···갈등을 성장과 치유의 기회로!”

경기도교육청(교육감 김상곤)은 학교폭력을 예방하고, 인권친화적이며 평화로운 학교를 조성하기 위해 최근 ‘단위학교 비폭력 평화교육’ 지원교로 250개 초중고(초등학교 138교, 중학교 76교, 고등학교 36교)를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22%의 학교는 학생·학부모·교원 대상으로 ‘갈등해결 프로그램’을, 28%는 ‘비폭력대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다른 학교들은 평화교육의 이해, 회복적 생활교육, 인권교육, 생명존중교육, 부모교육과 감정코칭 등이다. 

갈등해결 프로그램은 갈등의 개념과 유형, 편견의 극복과 다양성 인정, 폭력과 분노의 다스림, 갈등 해결의 실제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참여와 토론 그리고 실습 등으로 이루어진다.

비폭력대화는 자기 표현과 상대방 이해의 갈등 해결 대화법을 중심으로 하여, 분쟁 예방이나 해결 능력을 키운다. 참여와 실습이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회복적 생활교육이나 인권교육 등 다른 프로그램은 강의형, 참여형, 실습형 등이 함께 이뤄진다.

도교육청은 학교에 ‘비폭력 평화교육’의 프로그램 예시안, 전문강사 인력풀, 소요 예산 등 행?재정적 지원을 한다. 올해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비폭력 평화교육은, 학교공동체가 폭력의 원인이나 조건 등을 탐구하고 토론하면서, 갈등·분노·비난을 성장과 치유의 기회로 바꾸고 원만한 관계를 모색하는 교육이다.

경기도교육연구원의 2012년 ‘교육공동체의 평화교육 요구 분석’에 따르면, 평화로운 학교를 위한 선행 사업으로 평화교육 연수가 가장 많이 요구되었다.

경기도교육청 북부청사 민주시민교육과 관계자는 “갈등은 폭력으로 해결할 수도 있고, 소통으로 해결할 수도 있다”면서 “학교는 대화와 소통으로 대처하는 방법을 가르치는 교육의 장”이라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학교폭력 대책이 처벌 보다는 교육과 선도 중심으로 변화하는 시점에서 비폭력 평화교육은 중요하고 꼭 필요하다”면서 “비폭력 평화교육이 보다 많은 학교에서 이루어지도록, 프로그램 개발이나 보완, 행재정적 지원에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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