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 학교 '행정실무사' 배치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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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교육청, 학교 '행정실무사' 배치 완료
  • 이철호 기자
  • 승인 2013.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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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행정업무 경감 위해서 모든 학교에 3.57명씩 배치”
“수업·학생지도에 전념하는 교사, 새로운 학교 문화 조성”

경기도교육청(교육감 김상곤)은 ‘교사의 행정업무 경감’을 위해, 최근 도내 공립 단설 유치원, 공사립 초·중·고, 특수학교 등 2천 288교 모든 학교에 행정실무사를 배치 완료했다고 9일 밝혔다.

햏정실무사는 모두 8천166명으로, 학교당 평균 3.57명이다. 전체 인원은 재작년보다 2천627명(47.4%), 작년보다 395명(5.1%) 확대됐다.

행정실무사는 유사직종간 경계 해소 및 행정 직군으로의 통합 정비 차원에서 교무보조원, 과학실험보조원, 전산보조원, 행정보조원, 구육성회직원 등 기존 5개 직종을 통합한 교육행정지원 전담 인력이다. 명칭은 ‘행정실무사’, 호칭은 ‘선생님’이다.

도교육청은 2012년부터 행정실무사에게 교육행정 영역의 고유 업무를 분장하고, 기안권한(공문처리권한)을 부여하고 있다. ‘교사의 행정업무 경감’ 목적을 달성해 ‘수업과 학생지도에 전념하는 선생님’을 구현하기 위한 핵심 조처다.

지난 해 11~12월에는 모든 학교 대상으로 ‘2012년 행정실무사 공문처리 실태분석’을 한 결과 행정실무사는 학교생산 공문의 26.2%를 처리하였다. 교사들의 행정업무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이 이루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3월부터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미흡교(10% 미만교)를 컨설팅하였고, 현재 마무리 단계다. 실태분석과 컨설팅은 행정실무사에게 기존의 업무보조 성격을 부여하여 ‘교사의 행정업무 경감’ 취지와 무관하게 운영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노력이다.

또한 행정실무사 제도의 현장 안착을 위해, 연수와 매뉴얼 보완을 추가로 준비하고 있다. 오는 6월과 12월에는 행정실무사 역량강화를 위해 30시간 원격연수와 집합연수를 진행한다. 업무능력 신장에 대한 학교현장의 요구를 수용, ‘행정실무사 길라잡이’를 수정·보완하여 학교에 보급한다.

경기도교육청은 아울러 ‘교사의 행정업무 경감’으로 ‘수업과 학생지도에 전념하는 새로운 학교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도내 모든 학교에서 행정실무사 포함한 ‘교무행정전담팀’을 운영하여 교사의 행정업무를 실질적으로 지원한다.

매주 수요일을 ‘공문없는 날’로 지정, 학교로 공문 발송을 금하여 공문서 감축과 공문서 질적 관리를 위해 노력하고, 학교의 각종 위원회를 정비하는 등 학교 자율경영 저해 사업들을 축소한다.

교사의 행정업무 경감과 관련하여, 현장과 소통에도 힘쓰고 있다. 현장 교원으로 구성된 모니터단을 운영하여 년 4회 정기 모니터링하고, 교사 행정업무 경감 현장전문가 협의회를 통해 정책 자문을 받는다. 결과는 교원행정업무 관행 개선으로 이어진다.

경기도교육청 학교혁신과 관계자는 “행정실무사가 모두 8천여명으로, 그동안 계속해서 확대되고 있다”며, “지금 시점에서 중요한 것은 행정실무사 제도가 취지대로 제대로 운용되고 있는지 여부”라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교사의 행정업무 경감은 학교가 교육활동 중심으로 운영되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며, ‘새로운 학교 문화를 조성’하는 일”이라며, “선생님들이 수업과 학생지도에 전념할 수 있을 때 행복한 학생과 교실이 가능하다”고 새로운 학교 문화 조성에 대한 의지를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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