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포트홀·울퉁불퉁한 도로 “대대적 정비”
상태바
서울시, 포트홀·울퉁불퉁한 도로 “대대적 정비”
  • 이철호 기자
  • 승인 2013.04.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도로는 도시의 쇼윈도’라는 철학 바탕으로 꼼꼼한 도로 정비 추진

서울시(시장 박원순)는 불량도로로 인해 시민들이 느끼는 생활 불편을 해소하고 평탄하며 안전한 도로를 만들기 위해 아스팔트 도로 유지 관리 체계를 근본적으로 전환한다고 9일 밝혔다.

현재 서울시가 관리하는 주 간선도로, 자동차전용도로 등 아스팔트 포장도로는 1,157km, 이는 서울시를 포함한 인천, 부산 등 전국 광역시도가 관리하는 총연장의 절반에 가까운 42%를 차지한다. 서울의 주 간선도로 통행량의 경우 일반국도보다도 5~8배 이상 많다.

이처럼 긴 연장, 많은 시민이 이용하는 아스팔트 포장도로를 그동안은 주로 폭우나 폭설 이후 발생하는 도로 파임 등 이상이 발견된 도로를 사후에, 경험에 의존해 복구해왔다면, 앞으로는 첨단장비를 활용한 과학적인 관리기법을 도입 사전에 예방하게 된다.

서울시는 ‘도로는 도시의 쇼윈도’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서울시의 도로관리 패러다임을 이와 같이 대전환하고, 시가 관리하는 도로 1,157㎞에 대해 올해를 시작으로 3년 주기로 전수조사를 통해 도로 속까지 문제 가능성이 있는 경우 꼼꼼히 골라내 정비, 관리해 나갈 방침이다.

패러다임 전환 첫 해인 올해 언주로, 올림픽로 등 100개 노선 263km의 노후포장구간의 포트홀 및 울퉁불퉁한 불량도로를 일제 정비하고, 13만 6천여개에 이르는 맨홀 중 불량맨홀도 찾아내 전부 보수한다.

물고임 현상으로 물이 튀기는 지역을 정비하고, 주재료인 아스팔트의 내구성도 늘리고, 포장공법은 친환경으로 점차 개선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번에 시행하는 단기대책 추진 외에 장기적으로 근본적인 포장도로 관리개선을 위한 TF팀도 구성했다.

또한 아스콘 생산업체 및 포장도로 시공현장에 합동점검반을 운영해 불시점검 및 품질관리 지도감독을 병행 시행하고, 포장도로관리시스템에 이력관리 공사 실명제를 통해 책임시공 의식을 고취시키는 등 아스팔트 포장도로 품질을 크게 향상시켜 나갈 예정이다.

서울시는 아스팔트 포장공사를 시행하고 있는 관계 공무원, 시공업체, 자재공급자 및 장비 운전자 등 포장도로 생산 및 시공 품질관리 방법 등의 교육도 상·하반기 연2회 진행키로 햇따.

고인석 서울시 시설안전정책관은 “포트홀, 노후포장도로, 물고임, 맨홀 등 도로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을 개선하고 도로 관리의 질적 향상을 높일 계획”이라며, “앞으로 보다 과학적인 접근을 통해 사전에 불량도로를 찾고 꼼꼼히 관리해 시민 생활 편의와 도시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