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화장·봉안 원스톱서비스로 용인시민 비용 50~60% 절감 효과
경기 용인시(시장 김학규)는 지난 1월 4일 첫 운영을 시작한 첨단장례문화센터 ‘용인평온의 숲’이 지난 2월 17일까지 총671건의 예식을 추진해 2억2천만원의 수입을 창출하는 등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용인 평온의 숲’은 처인구 이동면 어비리 산11번지 일원 60만여㎡ 부지에 화장로 10기 시설을 갖춘 화장장(나래원), 4만3700기의 유골을 안치할 수 있는 봉안당(평온마루), 12실 규모의 분양소를 둔 장례식장 등으로 구성돼 있다.
오는 7월 말 준공 예정으로 토목, 조경공사가 진행되며 1만3000기의 유골을 안치할 수 있는 자연장지도 개장한다. 용인평온의 숲은 저렴한 비용으로 장례-화장-봉안이 한 곳에서 이뤄지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망자의 공간, 추모의 공간, 산자의 공간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장례시설은 전체 부지면적 중 19.5%, 야외공원 등 녹지 공간이 80%이상을 차지한다. 단순히 장례시설이라는 인식을 넘어 쾌적한 여가공간이 되기에 충분한 조건을 갖췄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8일 용인평온의 숲 일부 주요시설을 조기 준공한 후 용인도시공사에 위탁해 올해 1월 4일부터 시범 운영한 결과, 2월 17일 현재까지 화장 462건, 봉안 163건, 장례식장 23건, 유택동산 23건 안치 등 일일평균 약 15건의 높은 이용율과 함께 지속적인 이용율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시범운영 기간의 실적(화장장의 경우 화장로 10기 가운데 5기만 가동)으로 4월초부터 정상 운영 시 용인시민은 물론 인근 지자체 주민들의 장묘 예식 불편 해소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용인평온의 숲 이용률과 편의 제고를 위해 도로표지판 정비, 인근 지자체 장묘시설 MOU체결, 실버사진전 개최 등 다양한 활성화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우천 시 시설 간 유족 이동 문제 등 운영 후 제기된 문제를 조속히 개선하고 홍보 강화, 수익창출 방안 등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도로표지판 정비사업은 20일 1차 공사에 착공, 6천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용인시 관내 주요 국도와 지방도 18개소 도로표지판을 정비하거나 새로 설치한다.
앞으로 용인평온의 숲을 소재로 하는 실버사진전 개최 등 장례문화와 생활문화를 조합하여 문화 발전에 기여하도록 하고, 인근 지자체와 시설 이용에 관한 협약(MOU)체결을 추진해 타 시.군 주민 편의 제공 및 지자체간 지속적 발전과 관계 개선에 노력할 예정이다.
용인평온의 숲 이용료는 화장장(나래원)의 경우 용인시민 10만원, 준관내 주민 45만원, 타 지역 주민 90만원이다. 봉안당(평온마루)은 개인단의 경우 용인시민은 관리비 포함 45만원에, 부부단은 70만원에 이용할 수 있다. 타 지역 주민은 각각 130만원, 190만원이다. 용인시민이 용인평온의 숲을 이용할 경우 1인당 장례비용을 기존보다 50~60% 절감할 수 있다.
용인시는 대중교통 이용자들을 위해 용인공용버스터미널에서 출발하는 100번(용인평온의 숲 화장장까지 운행)과 22-1번과 91-2번 버스 경유노선(용인평온의 숲 입구 경유)을 운영한다. 승용차를 위한 주차시설도 661면이 준비되어 있다.
용인평온의 숲 화장장을 이용한 이 모(기흥구 거주)씨는 “그동안 주민들이 많은 비용을 지불하면서 눈치 보며 타 지자체 화장시설을 이용했으나 이제는 친환경 시설로 장례부터 화장, 봉안까지 원스톱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용인평온의 숲을 이용할 수 있게 되어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시범 운영을 통해 시민들의 호평과 높은 이용율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었다”며 “보다 효율적인 운영관리를 통해 이용객 불편이 없도록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 전국적인 모범장사시설로 운영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용인평온의 숲 대표 번호 031-329-5900
나래원 031-329-5900~3
장례식장 031-329-595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