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권선구 구운동(동장 이현주)에서는 지난 13일(수)에 구운동 관내 거주 개인독지가가 동주민센터를 방문해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해달라고 현금 40여만원을 기탁했다.

현금을 기탁하신 김윤석씨는 “자녀들에게 저축하는 습관을 길러주기 위해 저금통에 동전을 모으기 시작한 것이 어느덧 큰 금액이 되었다”면 “이 돈을 어느 곳에 쓰면 좋을까 자녀들과 상의한 끝에 우리보다 어렵게 사시는 이웃들에게 드리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씨는 “작은 돈은 아니지만 자녀들에게 어렸을 때부터 기부를 몸소 실천하도록 한다면 앞으로 성장하면서 교육적으로 많은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기탁받은 현금 40여만원은 다음달 초에 있을 주민복지협의체 회의에 정식 안건으로 올려 토의한 후에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대상자 4명을 선정하여 전달할 예정이다.  

이현주 구운동장은 “경제가 어려운데도 현금을 기탁해주신 독지가 선생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러한 작은 기부가 많아진다면 구운동뿐만이 아니라 우리나라 기부 문화에도 긍정적인 변화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동장은 “앞으로도 실질적인 지원을 받지 못하는 복지사각지대를 적극 발굴하여 살기좋은 구운동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정준호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