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세복지시설 시설개선에 큰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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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세복지시설 시설개선에 큰 도움”
  • 김동수 기자
  • 승인 2013.02.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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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찾아가는 복지시설 무한돌보미 출범 2년간 3,542건 점검·수리

사례 1. 경기도청 무한돌보미님들께 감사드립니다
(2012. 10. 11, 김미심)

안산시에서 그룹 홈을 운영하고 있는 시설장입니다. 그룹 홈에 종사하는 샘들이 여자인지라 여러가지 시설물이 고장이 나거나 수리해야 될 일이 생기면 마음부터 무겁습니다. 시설이 전세인지라 고장나고 수리해야 할일이 생겨도 주인들이 알아서 수리해서 살라고 해서 더 곤혹스러울 때도 있습니다.

그런데 요번에 저희 시설에서 찾아가는 무한돌보미 서비스를 받게 되었습니다. 세면대에서 하수도로 내려가는 파이프가 부서져 그대로 물이 좍좍 화장실 바닥으로 쏟아져 내려서 옷을 적실 때가 많았습니다. 온수는 나오는데 냉수가 나오지 않아 사용하는데 불편함 또한 많았습니다. 형광등 교체와 뚜껑을 나사로 연결해야 하는데 그것도 엄두를 못 내고 있었습니다. 가스누출 차단기를 시설 이전하면서 떼어 왔는데 어떻게 설치해야 할지를 몰라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문제를 다 해결해 주셨습니다. (중략) 그분들의 친절한 미소와 자상한 설명과 꼼꼼하게 교체해주시고 수리해 주심을 너무 칭찬하고 싶습니다.

사례 2. 찾아가는 복지시설 무한돌보미
(2011.3.7. 이명순)

저는 소규모시설 새아침너싱홈 원장 이명순입니다. 며칠 전 경기도청 '찾아가는 복지시설 무한돌보미'라고 전화를 받았을 때, 사실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형식적으로 행하고, 사진이나 찍고, 번거롭게나 하지 않을까 싶어서였습니다. 오늘 급한 일이 생겨 외부에 나가 있었는데, 너무나 자상하게 필요한 부분을 해결해주셔서 감사하단 말씀을 전하고 싶어서 글을 올립니다. 큰 시설이 아닌, 꼭 손길이 필요한 시설에 방문하여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가시니, 소규모 시설도 힘이 납니다.(중략)

경기도청 홈페이지 ‘칭찬합시다’란 코너에 게시된 찾아가는 복지시설 무한돌보미 칭찬글의 일부다. 도내 영세복지시설에 대한 시설보수를 위해 출범한 경기도의 ‘찾아가는 복지시설 무한돌보미’가 14일 출범 2년을 맞았다.

복지시설 무한돌보미는 보일러, 전기, 위생설비, 소방, 가전분야 등 도청 시설관리를 맡고 있는 전문 직원 11명이 9인 이하 도내 영세 복지시설을 찾아가 수리, 안전점검, 제품사용법 설명 등을 해주는 서비스다. 11명의 전문가 중 3명의 전문가와 해당지역 소방관 1명, 자원봉자 1명이 팀을 이뤄 매주 1차례 이상 현장을 찾아 돌보미 활동을 벌이고 있다.

복지시설 무한돌보미는 지난 2년 동안 도내 31개 시·군에 위치한 9인 이하 영세복지시설 579개소를 3회 점검하고 이중 보수가 필요한 것으로 파악된 1,057개 시설에 대해 시설보수를 진행해 왔다.

지난 2년 동안 복지시설 무한돌보미가 제공한 시설보수는 화장실 배수구 막힘 등 위생설비 1,173건, 등 기구 램프 교체 등 전기설비 1,280건, 화재경보기 설치 등 소방 설비 661건, 서랍장 레일 수리 등 기타 428건을 포함한 모두 3,542건이다.

이중 위생설비의 경우 양변기·세면기 막힘, 싱크대 수도 교체 등이, 전기의 경우 노후 전등이나 콘센트 교체 등이 전체의 87.9%를 차지할 만큼 복지시설에서 가장 많이 애용하는 점검·수리 대상이라고 도는 설명했다.

경기도 회계과 관계자는 “대부분의 시설 운영자들이 여성과 장애인인 영세복지시설의 특성상 초기에는 방문을 거절하는 등 어려움이 많았다”며 “꾸준히 찾아가서 고장 난 곳을 고쳐주고, 안전사고 예방법도 알려주면서 이제는 감사인사를 받는 형편”이라고 말했다.

찾아가는 복지시설 무한돌보미는 서비스 출범 2년을 맞아 시설 관계자들이 원하지만 해주지 못하고 있는 지붕 보수, 방수, 도배 서비스 제공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도의 사정상 자체 지원이 어려운 분야지만 자원봉사센터 등의 협조를 받아 지원할 계획”이라며 “사전 수요를 파악하는 맞춤형 돌보미 체계를 강화할 수 있도록 매주 1회 정기점검과 수리를 실시하는 한편 수시로 불편사항을 접수해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돌보미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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