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장준하 선생 뜻 이뤄지는 나라”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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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장준하 선생 뜻 이뤄지는 나라” 다짐
  • 이민우 기자
  • 승인 2021.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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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 자주독립, 평화통일의 나라... 이제 남은 것은 ‘살아 있는 우리의 몫’”
▲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경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 ⓒ 뉴스피크
▲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경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 ⓒ 뉴스피크

[뉴스피크]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 나선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8월 17일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은 사상가이자 참언론인, 독립투사이자 민주투사였던 고 장준하 선생의 46주기”라고 전하며 “민주주의자 장준하 선생의 뜻이 이루어지는 나라”에 대한 굳은 의지를 밝혔다.

먼저 이재명 지사는 “장준하 선생은 일제강점기 임시정부에서 독립운동을 벌였고, 해방 이후 이승만, 박정희 독재정권에 맞서 재야 민주화 운동을 벌였던 등불 같은 존재였다”고 강조했다.

이어 “장준하 선생의 삶과 기개는 많은 청년들에게 귀감이 되었고 대한민국 민주화의 불씨가 되었다”면서 고인의 글을 소개했다.

“우리 사회는 힘이 제일이요. 힘만 있으면 그만이라는 불행하고 부조리한 생각에 빠져있다. 힘은 정의를 가져야 하고, 정의는 힘을 가져야 할 터인데..”

이 지사는 “올해로 광복 76년이 되었다. 그러나 여전히 친일과 독재 청산은 마무리되지 못했다”면서 “ 장준하 선생님의 말씀처럼 힘과 권력이 정의로 둔갑되어서는 안 된다”고 역설했다.

특히 이 지사는 “장준하 선생이 평생을 바쳐 이루고자 했던 민주주의, 자주독립, 평화통일의 나라를 다시금 생각한다. 이제 남은 것은 ‘살아 있는 우리의 몫’”이라며 이렇게 다짐했다.

“역사를 바로 세우고, 공정한 세상, 자유와 평등이 실현되는 민주공화국, 동북아 평화·번영을 주도하는 강한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저의 온 힘을 다하겠습니다.”

한편, 광복군 출신으로 박정희 군사정권의 유신체제에 반대해 민주화운동에 앞장섰던 장준하 선생은 1975년 8월 17일 경기도 포천시 소재 약사봉에서 의문의 사망을 당한 채 발견됐다. 당시 경찰은 등반 중 ‘실족 추락사’라고 발표했으나, 공권력에 의한 타살 의혹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지난 2012년 8월 장준하 선생의 묘소 이장 과정에서 머리뼈가 함몰돼 있음이 확인됐다. 이러한 두개골 함몰은 추락에 의한 골절이 아닌 외부 가격에 의한 손상으로, 가격을 당해 즉사한 뒤 추락했을 것이라는 법의학 감정 결과가 나왔다.

2기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원회)는 지난 7월 22일 ‘장준하 의문사 사건’에 대한 조사개시 결정을 의결하고 본격적인 진실규명 활동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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