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 수원시장 “남북 지방정부간 교류로 민간협력 물꼬 트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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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태영 수원시장 “남북 지방정부간 교류로 민간협력 물꼬 트겠다”
  • 이민우 기자
  • 승인 2021.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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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다시 시작하는 남북합의 이행’이라는 주제 토론회에 참석해 개회사
▲ 염태영 수원시장이 6월 21일 ‘전국남북교류협력 지방정부협의회’ 상임대표 자격으로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다시 시작하는 남북합의 이행’ 토론회에 참석해 대회사를 하고 있다. ⓒ 뉴스피크
▲ 염태영 수원시장이 6월 21일 ‘전국남북교류협력 지방정부협의회’ 상임대표 자격으로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다시 시작하는 남북합의 이행’ 토론회에 참석해 대회사를 하고 있다. ⓒ 뉴스피크

[뉴스피크] “남북 지방정부간 교류로 민간협력의 물꼬를 트겠습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6월 21일 페이스북을 통해 “제가 상임대표로 있는 ‘전국남북교류협력 지방정부협의회’와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이 ‘다시 시작하는 남북합의 이행’이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다”면서 위와 같이 다짐했다.

이날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토론회는 이날 토론회는 염태영 시장의 개회사, 이인영 통일부 장관의 축사, 임종석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 이사장의 기조강연, 이정철 서울대 교수(남북합의와 남북협력)‧박계리 국립통일교육원 교수(전국 순회 남북미술전시회)의 주제 발표로 이어졌다.

먼저 염 시장은 “이날 토론회는 경직된 남북관계를 해소하기 위한 남북 도시간 교류의 필요성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나누는 자리였다”며 “이인영 통일부장관은 축사에서 남북교류에 있어서 지방정부는 민간보다는 추진력 있고, 중앙정부보다는 덜 정치적이라는 점에서 새롭고 담대한 도전의 견인차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고 알렸다.

이어 “임종석 경문협 이사장은 기조발제를 통해 ‘남북합의 이행을 위한 추진위원회’를 가동하여 개성공단 재개, 금강산 관광 재투자, 국제 철도기구를 활용한 남북철도 개설 등을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며 “지방정부가 중앙정부보다 자유롭고 독립적인 교류와 협력이 가능하도록 '남북교류협력법의 추가 개정'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토론회 내용을 전했다.

염 시장은 “김대중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은 ‘6.15 공동선언’과 ‘10.4 선언’을 통해 한반도 평화의 새로운 장을 열었고,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 조성이라는 큰 성과도 이뤘다”면서 “하지만 2008년 이후, 군사 충돌과 상호비방 등으로 민간교류마저 중단됐다”고 이명박근혜 정권 시기 파탄 지경에 이르렀던 남북관계의 상황을 설명했다.

특히 염 시장은 “다행히 문재인 정부 들어서 판문점과 평양 정상회담을 통해 남북화해의 기회를 되살려 내고 있다”며 “우리 지방정부들은 이미 각종 협력사업안을 추진하고 있다. 전남 완도군의 해산물 양식, 강원도 평창군의 한우 사육, 경북 청송군의 사과 재배, 인천 옹진군과 경기도 김포시는 서해 접경지역을 평화와 번영의 출발점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지방정부의 노력을 소개했다.

아울러 “우리 수원시도 여자 아이스하키 실업팀 창단을 통해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남북단일팀 구성을 지원한 바 있고, 개성시와의 역사문화 교류 등을 희망하고 있다. 우리 지방정부의 다양한 협력사업 제안은 곧 경문협을 통해 북측에 제안될 것”이라며 “북측이 적극적으로 호응해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염 시장은 “토론회에 이어, ‘약속’이라는 주제로 ‘남북 합의 이행을 위한 남북 미술‧사진전’ 전국 순회 개최 계획을 발표했다. 그 첫 전시회가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에서 6월 29일부터 7월 18일까지 개최될 예정이다. 그리고 올 9월에는 이번 전국 순회전시가 평양에서도 개최될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며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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