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철모 화성시장 “민주주의 안 돌보면 우리 삶도 삭막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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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철모 화성시장 “민주주의 안 돌보면 우리 삶도 삭막해져”
  • 이민우 기자
  • 승인 2021.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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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철 열사 34주기, 어느새 일상에서 '민주'라는 단어 박제화되고 있지 않은지”
▲ 서철모 화성시장. ⓒ 뉴스피크
▲ 서철모 화성시장. ⓒ 뉴스피크

[뉴스피크] “코로나19의 침습에 힘들고 버거운 시대지만 뭇매를 맞으며 뒷걸음치고 있는 민주주의를 돌보지 않는다면 내 삶도 우리의 삶도 메마르고 삭막해진다는 현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서철모 화성시장은 13일 페이스북에 <다시 민주주의를 생각하며>라는 제목으로 쓴 글의 한 매목이다. 서철모 시장은 “내일은 6.10 민주항쟁의 도화선이 된 박종철 열사 34주기”라고 전하며, 삶과 문화로서의 민주주의를 위한 성찰을 제언하면서 위와 같이 강조했다.

먼저 서철모 시장은 “열사가 남긴 민주의 씨앗은 오늘의 대한민국을 새롭게 꽃피우며, 우리가 삶의 현장에만 충실할 수 있는 대지를 일구었다”고 1987년 6월 항쟁이 갖는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그렇게 하루하루, 34년이 지나고 웰빙과 워라벨에 익숙해지면서 어느새 일상에서 '민주'라는 단어가 박제화되고 있지는 않은지 되물어본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또한 “‘아무것도 하지 않고 민주주의를 누릴 수 없다’는 격언을 진부하게 여기지는 않는지, 우리의 민주주의가 진일보해 참민주로 나아가고 있는지 되물어본다”고 밝혔다.

“빠르게 발전하고 속도에 민감해진 만큼 후퇴한 특수고용노동자의 삶 속에서, 산업재해로 희생되는 제2 제3의 김용균의 삶 속에서 다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지 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서 시장은 “지금 우리가 어디에 서 있으며, 우리가 만들려는 사회는 무엇인지, 우리가 가야 할 곳이 어디고 지금 무엇을 할 것인지 다시 성찰해보지 않을 수 없다”고 역설했다.

특히 서 시장은 “제도로서의 민주주의를 넘어 삶과 문화로서의 민주주의를 어떻게 만들어가야 하는지, 우리에게 민주주의란 무엇인지 다시 되물어보는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이렇게 글을 맺었다.

“우리의 민주주의는 안녕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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