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속주 전수자 이기숙씨, ‘전통식품 명인’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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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속주 전수자 이기숙씨, ‘전통식품 명인’ 지정
  • 김동수 기자
  • 승인 2012.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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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속주 감홍로주 재현위해 가산 털어 공장 짓고 제품 생산”
“경기도, 이기숙씨 명인 지정으로 전국 최다 9명 명인 보유”

경기도는 고(故) 포암 이경찬 선생(중요무형문화재 제86-가호 향토술 담그기 기능 보유자)의 민속주 감홍로 제조비법을 전수받은 이기숙씨가 지난 9일 전통식품 명인 제43호로 지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전통식품 명인은 전통식품의 계승·발전과 우수 제조기능 보유자의 명예를 보호하기 위해  1994년부터 농림수산식품부장관이 지정하는 ‘전통식품 명인지정 제도’에 따라 지정된다. 현재까지 총 48명의 명인을 지정, 43명이 활동(5명 사망)하고 있다.

감홍로주 명인으로 지정된 이기숙(여, 56세, 파주시 파주읍 부곡리)씨는 향토술 기능 보유자인 아버지 이경찬 선생의 별세로 감홍로가 사라질 처지에 놓이게 되자 감홍로 재현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 이기숙 명인은 가산을 털어 현재 공장을 짓고 부친 생전에 전수받은 비법대로 제품을 생산 판매해 명맥을 유지·발전시켜 온 점을 인정받아 이번에 명인으로 지정됐다.

명인은 국가가 지정하는 명인으로서의 명예를 갖게 될 뿐만 아니라, 명인생산제품의 브랜드 가치 향상을 통해 제품의 판매망을 확보해 나갈 수 있다.

지정된 명인들에 대해 농림수산식품부는 시설 및 포장 개선, 전시·박람회 개최, 기능전수를 위한 연구·교육 및 도서발간 지원 등 보유기능의 계승·발전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하게 된다.

이기숙씨가 명인에 지정됨으로써 경기도는 장류부문 권기옥(어육장), 주류부분 이기춘(문배주)과 함께 9명의 명인을 보유함으로써 전국 최다 전통식품 명인을 보유하는 저력을 과시하며 경기도 전통식품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게 됐다.

한편, 식품명인으로 지정받고자 하는 자는 당해 식품의 제조·가공·조리분야에 계속해 20년 이상 종사하거나, 전통식품의 제조·가공·조리방법을 원형대로 보존하고 있으며, 이를 그대로 실현하는 자로 시·도에 신청을 하면 시·도지사가 사실조사 등을 거쳐 농림수산식품부에 지정을 추천하도록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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