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농업기술원, 토양시료 분쇄기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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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농업기술원, 토양시료 분쇄기 ‘개발’
  • 김동수 기자
  • 승인 2012.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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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토양시료 조제, 자동화로 작업 효율 크게 증대”
“2013년부터 대량 생산해 보급할 계획···대당 600만원”

경기도농업기술원(원장 임재욱)는 토양검정 시 수작업에 의존해 왔던 토양시료 분쇄 작업을 기계화한 ‘토양시료 분쇄기’를 개발해 지난 9월 24일 특허출원했다고 8일 밝혔다.

도 농기원에 따르면, 토양 검정 시비처방을 위한 토양분석을 위해서는 먼저 토양을 자연건조 해 분쇄해야 하는데, 그동안 고무망치를 이용해 작업장에 흙먼지가 발생하고 반복 작업으로 많은 인력과 시간이 소요돼 어려움을 겪었다.

이번에 개발된 토양시료 분쇄기는 분쇄 속도가 1점당 1~2분 이내로 빠르고 자갈 등 이물질은 시료와 분리해 제거할 수 있다.

또한 시료 간에 혼합을 방지하기 위하여 압축공기와 진공흡입으로 내부청소가 이루어져 작업이 용이하다. 흙먼지 발생도 적어 작업효율을 50% 이상 높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도 농기원은 이 분쇄기를 2013년부터 대량 생산해 보급할 계획이다. 1대 당 가격은 600만 원이다.

임재욱 원장은 “이번에 개발된 토양시료 분쇄기는 그동안 토양검정 시 수작업으로 해 왔던 번거로움을 해결할 수 있는 장비”라며 “악성노동에서 벗어날 뿐만 아니라, 토양시료 조제작업의 효율성 향상으로 친환경 농업 등 소비자 요구에 부응하는 친환경농산물 생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토양검정은 작물별 시비처방, 맞춤형 비료사업 추진, 각종 친환경 농업 인증 등 친환경 농업을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필수 검정이다.  현재 토양의 양분보유 상태를 검정하여 작물이 자라는 데 필요한 만큼만 재배 전에 시비처방이 이루어지므로 환경오염을 사전에 예방하고 친환경농산물 생산에 기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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