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장미 ‘딥퍼플’ 국제화훼박람회서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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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장미 ‘딥퍼플’ 국제화훼박람회서 대상
  • 김동수 기자
  • 승인 2012.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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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국제화훼박람회에서 국내 최초 ‘대상’ 영광
“독특한 분홍색 꽃잎, 끝부분 진분홍색···투톤칼라”

경기도농업기술원(원장 임재욱)에서 2010년에 개발한 장미 ‘딥퍼플(Deep Purple)’이 국내 최초로 국제화회박람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사실이 18일 알려졌다.

지난 2009년부터 경기도농업기술원 개발한 장미의 해외판매 계약을 체결한 네덜란드 올라이로젠사에 따르면 ‘딥퍼플’은 지난 9월 5∼7일까지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국제화훼박람회(EXPO FlORA RUSSIA) 육종회사 품종경연대회에서 대상(Platinum)을 차지했다.

모스크바 국제화훼박람회는 세계 5대 국제화훼박람회 중의 하나로 이번 박람회에는 세계 화훼 육종회사와 생산회사 등 90개 업체가 참여했다.

경기도농업기술원에서 개발한 ‘딥퍼플’은 독특한 분홍색 꽃잎에 끝부분이 진분홍색인 투톤칼라로 꽃 색에서 시선을 끌었다. 절화 품질 면에서도 가시가 없고 굵고 긴 줄기와 긴 꽃 수명이 높은 평가를 받아 최고점수인 9.35점을 받았다.

금상은 프랑스 메이양사의 ‘Matilda’, 은상은 네덜란드 인터플랜트사의 ‘Explorer’, 동상은 이탈리아 너프사의 ‘Blueberry’ 품종이 각각 수상했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은 네덜란드 올라이로젠사와 장미묘 1주당 1달러의 판매계약을 맺고 있으며, ‘딥퍼플’은 지난해부터 에콰도르, 콜롬비아 등 해외 9개국 31개 농장에 46만주가 판매돼 세계인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이번 수상을 계기로 ‘딥퍼플’은 1품종이 100만주가 팔리는 밀리언셀러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국내에서도 ‘딥퍼플’은 ‘필립(Feel Lip)’이라는 품종명으로 고양, 김해, 파주 등 농가에 보급돼 국내 꽃시장에서도 자리매김해 생산자와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높여가고 있다.

도 농기원 임재욱 원장은 “국내 화훼관련 로열티 지급액은 80억원에 이르고 이중 장미가 38억원을 차지한다”며 “세계시장을 겨냥한 완성도 높은 장미 품종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농가들의 로열티 부담을 덜어 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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