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호 태풍 볼라벤 북상···농작물 피해대책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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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호 태풍 볼라벤 북상···농작물 피해대책 ‘비상’
  • 이철호 기자
  • 승인 2012.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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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태풍 볼라벤 대비 농작물·농업시설 철저한 사전관리 당부

농촌진흥청(청장 박현출)은 24일 강한 대형 태풍인 제15호 ‘볼라벤(BOLAVEN)’이 북상함에 따라 농작물 및 농업시설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철저한 사전관리를 당부했다.

기상청은 26일(일)부터 제주, 27일(월) 제주도와 남부지방, 28일(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매우 강한 바람(순간 최대풍속 30m/s 이상)과 함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한 상태다.

이에 농진청은 강한 바람과 비를 동반한 태풍피해를 최소화 하는 대책을 제시했다.

벼는 갑자기 비가 많이 오면 침관수 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벼가 물에 잠기지 않도록 관리를 철저히 한다.

과수는 강한 바람으로 인해 과일이 떨어지거나, 가지가 찢어질 우려가 있으므로 수확시기에 있는 과일은 미리 수확한다. 가지는 지주시설 등에 고정시켜 낙과, 가지 찢어짐을 방지한다.

고추는 바람으로 인해 열매가 떨어지거나, 쓰러질 우려가 있으므로 미리 받침대에 묶어주고, 포장주변에 바람막이 울타리를 설치하고 쓰러진 포기는 곧바로 일으켜 세워준다.

채소·화훼류는 상품 가치가 있는 범위 안에서 신속히 수확해 출하 하도록 한다.

비닐하우스는 비·바람을 동반한 태풍에 약하므로 바람이 들어오지 않도록 밀폐하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비닐은 하우스 끈으로 단단하게 묶어 바람에 펄럭이지 않도록 하고, 환풍기가 있는 경우에는 가동시켜 피복된 비닐이 골조에 붙도록 한다.

태풍으로 골조가 파손될 것이 확실하다고 판단될 경우에는 신속하게 비닐을 찢도록 한다. 비닐 찢기는 바람이 부는 반대방향부터 찢어야 쉽게 작업을 할 수 있다.

피복재 찢기 작업 중에는 무엇보다 안전에 더욱 주의하며, 바람세기가 강해질 때는 하우스가 넘어지거나 뽑혀 날아갈 위험이 있으므로 접근을 피해야 한다. 또한 하우스가 침수되지 않도록 사전에 하우스 주변의 배수로를 정비해 물 빠짐이 잘 되도록 한다.

농촌진흥청 재해대응과 김성일 과장은 “이번 태풍은 대형 태풍으로 수확기에 있는 농작물과 농업시설물 피해가 예상되므로 철저한 사전준비로 피해가 최소화 되도록 하고, 태풍이 지나간 다음에는 사후관리를 철저히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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