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정권, 더이상 KT를 낙하산 착륙장으로 사용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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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정권, 더이상 KT를 낙하산 착륙장으로 사용말라”
  • 이민우 기자
  • 승인 2012.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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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욱 민주통합당 부대변인, KT의 이명박 정권 인사 영입 비판

민주통합당은 24일 최근 케이티(KT, 한국통신)가 장치암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을 임원급인 상무보로 영입한 것과 관련 “더 이상 전문성 없고, 비민주적인 낙하산 인사를 투하해공기업과 민영화된 기업들을 정권의 낙하산 착륙장으로 사용하지 말라”고 질타했다.

김진욱 민주통합당 부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내어 “MB정권은 이석채 KT 사장을 비롯해 김은혜 전 청와대 대변인, 여성부 장관 후보에 올랐다 낙마한 이춘호 EBS 이사장 등 10여명의 전문성 없는 인사들을 낙하산으로 떨어뜨리더니 KT를 정부의 낙하산 착륙장으로 알고 있는 모양”이라고 꼬집으며 위와 같이 밝혔다.

김 부대변인은 “KT는 이번 인사를 그의 경력이 회사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해 영입하게 됐다고 설명하고 있지만, 그가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맡았던 치안 관련분야의 업무와 현재 맡은 각종 법률 분쟁관련 업무의 연관성을 찾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KT의 해명대로라면 법률 전문영역인 만큼 법률전문가를 영입하는 것이 바람직했기 때문에, 정권 말기 청와대 인사의 자리꿰차기라는 비판을 받아 마땅하다는 게 김 부대변인의 생각이다.

이어 김 부대변인은 “MB정권 말기까지 금융계, 학계, 산업계를 가리지 않고 낙하산 인사로 '자리 나눠 먹기'를 하는 통에 공기업의 인사 파행은 갈 데까지 갔고, 그로 인한 폐해는 이루 말할 수도 없다”며 “한국예탁결제원 감사도, 출판문화산업진흥원 원장도,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총장 선임도, 한국수력원자력과 한국중부발전 사장도 모두 청와대의 입김이 작용한 낙하산 인사였다”고 비판했다.

김 부대변인은 “MB정권에 경고한다”며 “국민들은 그들만의 일자리 창출에 분노하고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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