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맞춤형 진로교육을 위한 진로이력 분석연구
상태바
서울시교육청, 맞춤형 진로교육을 위한 진로이력 분석연구
  • 이철호 기자
  • 승인 2012.08.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특별시교육청(교육감 곽노현)은 체계적인 진로정보를 바탕으로 맞춤형 진로교육을 실시하기 위해 특성화고 진로이력 분석연구(한국직업능력개발원 연구용역, 2012.03. ~ 2012.08.)를 실시하였다.
최근 직업교육 정책의 변화로 마이스터고와 특성화고에 대한 행·재정적 지원이 확대되고, 산업체의 적극적인 고졸 취업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어 중학교 학생들의 진로 진학 지도 시 소질과 적성에 맞는 진로직업 선택에 필요한 자료의 수집이 요구되었다.
이 연구는 중학교 학생, 학부모, 교원들에게 체계적인 진로 진학 자료를 제공하여 직업교육의 올바른 이해를 돕고, 대학 진학을 통념으로 인식해 온 중등 진학 진로 교육에 변화를 주며, 졸업 후 취업을 목표로 했던 특성화고의 설립 취지를 되찾기 위해 실시되었다.
이를 위해 중학교 3학년과 특성화고 1학년 재학생의 ‘진로 계획 및 진로 개발 준비도 영향 요인’ 등 진로 개발현황과, 특성화고 졸업생의 ‘취업 현황 및 진학 현황 분석’을 포함한 진로 이력을 2011년 조사와 연계하여 비교·분석하였다.

먼저 중학교 재학생 진로 개발 현황 조사 주요 결과를 살펴보면, 2011년에 비해 일반고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은 감소하고, 마이스터고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은 증가하였으며, 특성화고 진학희망자 중 취업을 선호한다는 학생은 증가하고 대학 진학을 목적으로 하는 학생이 감소하였다. 또한 2011년에 비해 미래의 직업을 결정한 학생과 진로지도 프로그램을 경험한 학생의 비율도 증가하였다.

그리고 고등학교 조사결과에서 주목할 만한 것은 특성화고 선택 이유로 취업을 선호해서 진학했다는 학생은 증가한 반면, 대학 진학을 목적으로 한 학생은 감소했다는 점이다.
특성화고 진학을 결정한 학생의 비율이 다소 증가하였고, 특성화고 진학 결정시기가 더 앞당겨진 경향이 보였으며, 전공 계열 선택 시 취업전망을 고려한 학생은 증가하였고, 적성, 성적이 고려된 학생은 감소하였다.
졸업 후 계획에 있어 취업 또는 창업 희망자가 약 두 배 가량 증가한 반면, 대학 진학 희망자는 상당히 감소하였고, 이에 따라 희망교육 수준으로 고등학교 졸업을 원하는 학생이 증가하고, 4년제 대학 졸업을 희망하는 학생이 감소하였다.
직업선택 요인으로는 '소질과 적성을 고려한다'가 가장 많았으며, ‘고용보장’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 전반적인 분위기가 조사결과에 민감하게 반영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한편 특성화고 졸업생의 진로이력 분석 결과는 2011년 대비 취업률은 상향평준화 되고, 진학률은 하향평준화가 되어 직업교육 강화 정책 목적 달성에 긍정적 지표를 보여주었다.
2년제 대학 진학을 희망하는 집단이 진학 대신 취업을 선택한 반면 4년제 대학 진학을 목적으로 하는 집단은 계속 4년제 대학 진학을 희망하여 직업교육 강화가 4년제 대학 진학 수요를 대체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선취업 후 4년제 대학에서 학업을 병행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정책 개발이 필요함을 알려주는 대목이다.
그리고 제조업 분야와 경영·회계·사무 관련 직종의 취업자 수가 큰 폭으로 증가하였고 금융 및 보험업 취업자도 2.5배 증가하였다.
서울시교육청은 본 연구를 통해 얻은 특성화고 재학생 및 졸업생의 진로 실태를 바탕으로 중학교 학생, 학부모, 교원을 위한 맞춤형 진학진로 지도 자료를 개발하고, 특성화고 졸업생의 취업의 질 제고를 위한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한다. 더불어 중학교 및 특성화고 학생들의 진로교육 내실화, 진로진학교사의 역량 강화 및 산업체 현장 전문가 활용 방안, 산학협력을 통한 취업의 질 개선을 위해 진로이력 분석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