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업체측에서 저녁 먹자 기다려···”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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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업체측에서 저녁 먹자 기다려···” “안돼~”
  • 이철호 기자
  • 승인 2012.08.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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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교육청 청렴연구동아리 ‘청아연’ <청렴 UCC> 제작
“감사합니다, 청렴애정남, 비상청렴대책위원회” 등 패러디
경기도교육청 청렴연구동아리 ‘청아연’이 제작한 <청렴 UCC>의 한 장면. ⓒ 뉴스피크

# 설명자 : 현재시간 17시 50분 지금, 업체측에서 18시 30분부터 요앞 화홍문만두집에서 기다리고 있겠다는 연락이 왔습니다.

# 과장 : 야~ 안돼~ 우리 퇴근시간 6시인데 꼭 퇴근시간 되면 과장님 결재올렸습니다. 꼭 이런단 말야. 그럼 결재해야지 근데 그냥 결재 하나? 타당성 봐야지, 규정봐야지 꼭 확인해서 결재해야 한단 말야~

또, 그걸 떠나서, 공무원행동강령을 보면 공무원은 직무관련자로부터 금전, 부동산, 선물 또는 향응을 받아서는 아니된다고 되어 있잖아, 그래서 안 돼~
 
경기도교육청(교육감 김상곤) 청렴연구동아리 청아연(청렴아이디어제작연구소)가 최근 맞춤형 제작한 ‘청렴 UCC’의 한 대목이다.

이번 UCC 제작은 솔선수범하는 청렴문화를 확산하고 집단지성으로 맞춤형 청렴정보를 제공하는 청렴 3.0시대를 일구고자 추진됐다. UCC는 경기교육가족이 지난 6개월 동안 제시하였던 아이디어 중에서 참신한 아이디어를 선별해 제작했다.

‘청렴 UCC’는 도교육청 직원들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 속에 진행된 합동 작품으로, 모 개그 프로그램의 코너를 패러디하였다.

내용은 ▲직무관련 업체의 금품 제공을 담은 “감사합니다. 청렴합니다”, ▲촌지와 스승의 날 선물에 대한 “청렴 애정남”, ▲직무관련자가 식사하고자 할 때 대처하는 “비상청렴대책위원회” 등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 UCC에 대해 경기도교육청 감사관실 관계자는 “본업에 충실하면서도 청렴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해 주신 모든 직원에게 감사드린다”며 “청렴 UCC를 계기로 ‘나부터 노력하겠다’라고 솔선수범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청렴 문화가 꽃을 피웠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쳔, 청아연은 경기교육가족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개방형 청렴연구 동아리로, ▲상시 청렴 아이디어 수집·개발, ▲국내·외 청렴 우수사례 발굴, ▲청렴 홍보 메시지 제작 지원 등 웹 3.0시대에 맞는 맞춤형 청렴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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